KT는 7일 수원 키움전을 9-2로 승리, 70승(7무 69패)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7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단일리그 기준 74.2%(31번 중 23회).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8.1%(31번 중 18회)다.
선발 엄상백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 쾌투로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주권-조현우-심재민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5번 타자 호잉이 만루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뒤 "11회부터 타선의 응집력이 좋았다. 유한준과 배정대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고 호잉이 공·수·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호잉은 타격감이 완전히 오른 거 같다"며 "엄상백은 자기 역할을 잘하고 있다. 날이 지날수록 좋아지는 모습이다. 구위도 좋았고 장성우와 호흡도 좋았다. 앞날이 더 기대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오늘 승리로 70승을 선착했다. 선수들 모두 고생했는데 70승에 연연하지 않고 매 경기 1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