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이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렸다. 샌프란시스코가 4-0으로 승리하며 홈팬을 열광시켰다. 선발 투수 로건 웹이 7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10개를 잡아내며 '스타 군단' 다저스 타선을 압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웹은 선두 타자 다저스 1번 타자 무키 베츠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코리 시거와 트레이 터너 그리고 저스틴 터너를 모두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막아냈다. 팀 리더 버스터 포지가 그에게 리드를 안겼다. 이어진 1회 말 공격에서 1번 타자 토미 라 스텔라가 다저스 선발 투수 워커 뷸러로부터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 후속 두 타자는 침묵했지만 4번 타자로 나선 포지가 뷸러의 시속 154㎞ 바깥쪽(우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웹은 2·3회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야수 실책으로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한 4회는 1사 뒤 저스틴 터너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윌 스미스에게 안타를 맞고 선두 타자 출루를 내준 5회도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6회는 2사 뒤 시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트레이 터너를 삼진 처리했다. 7회도 1사 2루에서 맷 비티와 코디 벨린저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웹의 호투에 2회부터 침묵하던 타선도 부응했다. 7회 말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솔로포, 8회 브랜든크로포드가 솔로포를 치며 4-0으로 달아났다. 8회 2사부터 가동된 샌프란시스코 불펜진은 실점 없이 4-0 리드를 지켜냈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 샌프란스시코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세인트루이스를 꺾고 올라온 다저스를 NLDS 1차전에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