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서 먼저 웃었다.
휴스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ALCS 1차전에서 보스턴을 5-4로 이겼다. 휴스턴의 키스톤 콤비 호세 알투베(2루수)와 카를로스 코레아(유격수)가 각각 동점포, 역전포를 터뜨렸다.
알투베는 1-3으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쳤다. 이로써 그는 앞서 수비에서 저지른 실수를 만회했다. 알투베는 3회 초 땅볼 타구를 뒤로 빠뜨려 병상 플레이를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승기를 잡은 휴스턴은 3-3으로 맞선 7회말에는 코레아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선을 제압한 휴스턴은 8회말 무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보스턴은 반격에 나섰지만 한 점을 만회흐는 데 그쳤다. 9회초 선두타자 에르난데스가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이어 나온 후속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에르난데스는 홈런 2방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휴스턴과 보스턴의 2차전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휴스턴은 루이스 가르시아, 보스턴은 네이선 이볼디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