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253억 투자해 1조 수익 대박
일간스포츠

입력 2021.10.17 15:45

이현아 기자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글로벌 히트 중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가치가 8억9110만 달러(약 1조원)로 추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한국시간) 넷플릭스의 내부 문건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에서 ‘오징어 게임’의 임팩트 밸류(impact value)가 이같이 평가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임팩트 밸류’란 넷플릭스가 내부적으로 개별 작품의 가치를 평가할 때 쓰는 지표다.
 
넷플릭스는 극히 일부 작품에 대해 시청률 측정 지표를 공개한 적이 있다. 그러나 언론, 투자자뿐 아니라 프로그램 제작자들에게도 구체적인 지표를 공개한 적이 없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문건에는 ‘오징어 게임’이 얼마나 큰 성공을 거뒀는지 구체적으로 기술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징어 게임’을 2분 이상 시청한 사람은 작품 공개 23일 만에 1억3200만 명에 달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1억1100만 명이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는 “이는 다소 오래된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수치”라고 전했다.
 
또한 ‘오징어 게임’을 보기 시작한 시청자 중 89%는 적어도 1개 이상의 에피소드를 봤다. 시청자 중 66%에 해당하는 8700만 명은 첫 공개 후 23일 안에 마지막 9화까지 ‘정주행’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시청자가 ‘오징어 게임’을 보는 데 소요한 시간을 모두 합치면 14억 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햇수로 따지면 15만9817년이나 된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의 내부 지표인 ‘조정 시청 지분’(AVS)에서 353점을 기록했다. 각 작품이 9∼10의 AVS를 얻으면 이미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AVS는 넷플릭스를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최근에 새로 가입한 사용자가 작품을 시청할수록 더 높은 점수가 부여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해당 콘텐트를 보려고 새로 구독했거나, 구독을 취소하지 않았다는 정황이기 때문이다. AVS가 높을수록 작품의 가치를 뜻하는 ‘임팩트 밸류’가 높아진다.
 
‘오징어 게임’은 효율성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제작비는 2140만 달러(약 253억원)였다. 회당 28억원 꼴이다. 이는 넷플릭스 인기작 ‘기묘한 이야기’와 ‘더 크라운’의 회당 투자비가 각각 800만 달러(95억 원), 1000만 달러(119억 원)인 것과 비교하면 크지 않은 수준이다.
 
그러나 ‘오징어 게임’은 적은 제작비로 약 1조원의 가치를 창출해 효율성 지표에서 ‘41.7배’를 올렸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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