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맞대결을 6-3으로 승리, 전날 더블헤더 싹쓸이 포함 4연전을 3승 1패로 마무리했다. 시즌 73승 8무 56패를 기록해 이날 한화에 패한 선두 KT(73승 8무 53패)를 1.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 6이닝 8피안타 3실점(2자책점) 쾌투로 시즌 16승째를 따냈다. 리그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선 뷰캐넌은 1998년 스콧 베이커가 달성한 삼성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승(종전 15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타선에선 4번 강민호와 5번 오재일이 각각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상수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뷰캐넌의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축하한다. 경기 초반에 수비 뒷받침이 다소 미흡했지만, 뷰캐넌이 평정심을 잃지 않고 훌륭하게 버텨줬다"며 "이번 주에 불펜투수들이 잦은 등판으로 정말 힘들었을 텐데 모두 열심히 잘 해줬다. 박수를 보내고 싶다. 타자들도 필요한 타이밍마다 따라붙는 점수, 앞서가는 점수를 잘 내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