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은 감독은 20일 잠실 키움전. 3-6으로 뒤진 1사 만루에서 이영빈이 포수 파울플라이를 당하자 더그아웃에서 손뼉 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21일 경기에 앞서 류지현 감독은 "두 가지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류 감독은 "이영빈 선수가 실패(아웃)했을 때 그 상황에서 본인이 느끼는 아쉬움이 클 거라고 생각 들었다"고 말했다. 이영빈은 3볼-1스트라이크에서 과감하게 스윙했지만, 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가 끝난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감독이 먼저 독려하지 않으면 벤치 분위기가 어둡고 가라앉을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자연스럽게 나왔는데 내가 어떻게 했는지 사실 잘 모르겠다"고 웃었다. LG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한편 연패에 빠진 LG는 이날 홍창기(지명타자)-서건창(2루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이영빈(1루수)-유강남(포수)-문성주(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임준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