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터널스' 개봉을 앞두고 있는 클로이 자오 감독과 배우 키트 해링턴은 29일 오후 국내 취재진과 화상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영화에서 키트 해링턴은 세르시(젬마 첸)의 현시대 연인이자, 훗날 블랙 나이트 역할을 맡게 될 데인 휘트먼 역으로 등장한다.
"'이터널스'를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냐"는 질문에 키트 해링턴은 "나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세 명의 인간 중 한명이다. 인간성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가 세 명 밖에 없다. 그리고 오프닝부터 영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인간들의 삶을 보여준다"고 운을 뗐다.
키트 해링턴은 "특히 데인이 접하는 여러가지 새로운 정보들이 어마어마하다. 때마다 잘 소화하고 성숙하게 대처한다. 그러한 상황에서 인간이란 무엇인지, 인간은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는지, 인간적인 면모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내가 더 보고 싶고, 더 원하는 남성상을 그리고 있다고 해야 할까? 데인은 자신이 알고 지냈던 사랑하는 여자가 수 천 년 전 외계에서 지구로 왔고 어마어마한 파워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에 굴하지 않고 쿨하게 대처한다. 전혀 위기감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그래서 데인의 강인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강조했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내달 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