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이적 이다영 첫 심경 "팬들이 많이 예뻐해 주셨는데…"
일간스포츠

입력 2021.11.01 08:08

배구선수 이재영(왼쪽),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17일(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에 도착한 뒤 여자프로배구 PAOK 테살로니키 구단 관계자들에게 환영 받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배구선수 이재영(왼쪽),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17일(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에 도착한 뒤 여자프로배구 PAOK 테살로니키 구단 관계자들에게 환영 받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에서 뛰고 있는 배구선수 이다영(25)이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국내 언론 인터뷰를 가졌다.

이다영은 31일 마이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그리스 리그를 택한 이유에 대해 “한국에선 배구를 할 수 없게 됐는데, 그리스가 내게 문을 열어줬다”며 “선택이라기보단 배구를 할 수 있다는 데 감사했다. 감사하다는 마음밖에 안 들었다”고 밝혔다.

이다영은 학교 폭력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에둘러 언급했다.

이다영은 “그리스에서의 1년이 지나고 나면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며 “내가 한국에 있을 때 논란이 정말 많지 않았나. 내가 잘못한 부분들이 있었고, 반성을 많이 했다. 진심으로 성숙해지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배구 팬들을 향해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이 없다”며 사과했다.

그는 “너무 많이 예뻐하고 아껴주셨는데 실망을 많이 안겨 드려 너무 죄송하다”며 “아직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겐 너무너무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편지 주시면 다 읽는다. 힘이 정말 많이 된다. 우리 팀도 사랑해 줘서 너무 고맙다”고 감사를 전했다.

또 이다영은 “어렵게 다시 코트를 밟게 된 만큼 일단은 경기와 훈련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지금 목표는 그리스 리그 우승과 CEV챔피언십 리그 본선 진출이다. 목표를 먼저 이뤄야 다른 생각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다영은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뒤 한국프로배구 흥국생명을 떠났다. 둘은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배구선수 자격 무기한 박탈과 은퇴 후 배구 지도자 명단에 오를 수 없는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이후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직권으로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받은 뒤 그리스 PAOK로 이적했다.

이다영은 지난 21일 PAOK 입단 후 첫 경기를 치렀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에 그리스배구연맹은 이다영을 3라운드 MVP로 선정했다.

이후 PAOK는 31일 열린 AON 아마조네스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이다영과 이재영이 합류한 이후 3연승을 거뒀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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