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소진이 스크린 열일 행보를 잇는다.
박소진은 최근 영화 '모라동(김진태 감독)' 합류를 결정짓고 촬영을 준비 중이다.
'모라동'은 부산 모라동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생활밀착형 현실 재난 코미디 영화다. 부산영상위원회 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블랙 코미디 영화 ‘운동회’를 연출한 김진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앞서 이동휘, 한지은이 출연 소식을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박소진은 이번 작품에서 거칠어 보이는 성격 뒤로 아픔이 가득한 강혜영을 연기한다. 강혜영은 댄스학원을 운영하는 강사로 우정이 현실적인 문제로 고민하는 매 때 동갑내기 친구로서 우정의 마음을 제대로 꿰뚫어주는 인물이다.
박소진은 그간 드라마 ‘스토브리그’, ‘나를 사랑한 스파이’, 영화 ‘행복의 진수’, ‘좀비크러쉬: 헤이리’, 연극 ‘완벽한 타인’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왔다.
최근 ‘괴기맨숀’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파격적인 공포 연기를 선사했고, 차곡차곡 다진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연극 ‘완벽한 타인’ 무대에도 올라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여자의 감정을 섬세하게 펼쳐내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또 지난 4월 크랭크인한 영화 ‘12월의 봄’(가제) 합류도 알리며 왕성한 스크린 활약을 예고, '12월의 봄'에서는 손현주, 박혁권, 정석용 등 베테랑 배우들과 호흡 맞출 예정이다.
배우로서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는 박소진이 ‘모라동’에서는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모라동’은 내년 개봉을 목표로 촬영에 나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