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오나라는 9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장르만 로맨스’의 어떤 면이 좋아 함께 하게 됐냐"는 질문에 "첫번째는 당연히 시나리오다. 시나리오가 너무 너무 재미있었고, 만화책 읽듯이 읽혔다"고 운을 뗐다.
오나라는 "그러면서 미애 역할을 봤는데, 관계 설정이 재미있더라. 이혼한 남편과 육아 문제로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것도 웃겼고, 남편의 절친과 몰래 비밀연애를 하고 있다는 설정도 재미있었다. 또 고3 아들은 뒤늦게 사춘기가 와서 그런 세 명의 남자들과 관계하는 설정이 독특하고 재미있어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연 제의를 조은지 감독님에게 직접 받았던 것은 아니다. 출연 제의는 보통 회사로 들어온다. 회사에서 시나리오를 받아 봤는데, '감독님이 조은지 감독님이셔? 같이 하는 배우가 류승룡 배우야? 김희원 선배님이 내 파트너야?' 알면 알 수록 꿀 같았다. 작품도 괜찮은데 함께하는 배우까지 좋으니 1석 2조 아닌가 싶었고 '안 하면 바보'라는 느낌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오나라는 7년째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현의 전 아내이자, 현의 30년지기 절친 순모(김희원)와 비밀 연애를 나누며 사춘기 아들 성경(성유빈)을 키우는 미애로 분해 얽히고 설킨 관계 속 오나라만의 매력을 뽐낸다. 영화는 배우 조은지의 상업 장편영화 감독 데뷔작으로 1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