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진출' 정정훈 촬영감독 '라스트 나인 잇 소호' 합류 비화
일간스포츠

입력 2021.11.10 06:55

조연경 기자
국내 스태프도 할리우드가 주목한다.
 
'베이비 드라이버'의 천재 감독 에드가 라이트가 연출을 맡은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 '라스트 나잇 인 소호'가 국내를 넘어 할리우드 중심에 우뚝 선 정정훈 촬영감독의 합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매일 밤 꿈에서 과거 런던의 매혹적인 가수 ‘샌디’를 지켜보던 ‘엘리’가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면서 펼쳐지는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 영화다. 인디와이어 선정 ‘21세기 최고의 감독’에 이름을 올리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감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올드보이' '아가씨' '신세계'를 비롯해 '그것' 등 국내를 넘어 할리우드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정훈 촬영감독의 만남으로 국내외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할리우드가 가장 사랑하는 감독과 촬영감독의 만남은 정정훈 촬영감독을 향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러브콜에서 비롯됐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를 관람한 후 영화 속 수려한 미장센과 디테일한 연출력에 깊은 감명을 받은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정정훈 촬영감독에게 함께 작업할 것을 제안한 것.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런던 시내에서의 촬영이 처음인 정정훈 촬영감독이 어떻게 런던을 담을까?' 늘 그의 시각이 궁금했고, 그의 시각으로 영화를 찍는다면 흥미로울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담하고 독창적인 촬영기법으로 영화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정정훈 촬영감독이 구현한 1960년대 런던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러브콜을 보낸 것은 에드가 라이트 감독뿐만이 아니었다. 정정훈 촬영감독 역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연락을 받자마자 모든 일을 다 멈추고 그 다음날 곧바로 사전 작업을 위해 영국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카메라 앵글을 구축하는 작업 스타일로 잘 알려진 것처럼, 그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각본과 스토리보드를 꼼꼼히 분석했다. 
 
디테일한 분석을 통해 1960년대 런던 사교계의 중심지였던 소호를 스크린에 환상적으로 불러온 정정훈 촬영감독에 대해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정정훈은 굉장히 창의적이고 늘 기대를 뛰어넘는 독보적인 실력의 촬영감독이다. 그런 사람과 함께 '라스트 나잇 인 소호'에 참여한다는 것에 대해 다른 제작진들과 배우들 모두 기대가 컸고, 그를 좋아했다"며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2021년 런던 소호에 사는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 엘리(토마신 맥켄지)와 1960년대 런던 소호에 사는 가수 지망생 샌디 (안야 테일러 조이)의 만남을 담아내기 위해 시대를 뛰어넘는 독창적인 촬영기법과 연출을 선보여, 제작진은 물론 두 주연 안야 테일러 조이, 토마신 맥켄지의 감탄까지 유발했다는 후문이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내달 1일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