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 꼬리표 뗀 임선남 NC 단장, 1순위로 나성범 잡기
일간스포츠

입력 2021.11.14 14:18

박소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임선남 단장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가장 먼저 할 일은 외야수 나성범(32) 잡기다. 
 
나성범. 연합뉴스

나성범. 연합뉴스

NC 구단은 지난 13일 "단장 대행을 맡았던 임선남 단장이 오는 16일 이뤄지는 조직개편을 통해 정식 단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임 단장은 지난 7월 KBO리그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논란 때 급하게 단장 임무를 맡았다. 당시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등 3명이 술자리를 가져 코로나19에 걸리면서 황순현 전 대표, 김종문 전 단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 단장이 나섰는데, 남은 시즌 3개월 동안 어수선한 분위기를 잘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NC는 7위로 가을야구에서 탈락했지만, 주전 선수가 대거 빠진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5위 다툼을 했다. 하지만 통합 우승팀이 1년 만에 불미스러운 일로 추락했다. 다음 시즌에는 다시 정상권에 올라 자존심 회복에 나서야 한다. 
 
어깨가 무거운 임 단장이 공식적으로 취임 후 주력할 업무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는 나성범과 계약이다. 창단 멤버인 나성범은 NC가 1군에 올라온 2013년부터 외야수 한 자리를 맡아 올해까지 9시즌 동안 주축 타자로 뛰었다. 2019년에는 무릎 부상으로 23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그 외 8시즌은 100경기 이상씩 뛰었다. 통산 타율은 0.312, 212홈런, 830타점 등을 기록했다. 무릎 수술을 1년을 거의 쉬고 나온 2020년에도 타율 0.324, 34홈런, 112타점 등으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또 그라운드 안팎에서 성실하고 바른 태도로 NC 팬들의 신임을 전폭적으로 받고 있다. 그런 나성범이 다른 구단에 간다면 NC 팬들의 실망도 커질 수 있다. 이동욱 NC 감독도 "나성범은 NC의 나성범이다. 나성범 FA 계약과 관련해 단장님과 이야기는 계속했다"고 전했다. 
 
변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지난 3일 MLB 사무국이 KBO에 나성범에 대한 신분 조회 요청을 받고, 4일 NC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 임 단장은 지난 4일 저녁 나성범과 만나 식사했다. 아직 협상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나성범에게 지대한 관심이 있다는 것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나성범이 다시 미국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진 않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미국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문을 두드렸으나 MLB 구단이 적극적인 제안을 주지 않았고 NC로 돌아왔다. 
 
NC에 남는다면 구단 최초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대우를 잘해줘야 할 것이다. 6년 이상의 장기계약도 검토해 볼 만하다. 6년 계약은 KBO리그 FA 최장 계약 기간이다. 지난 2004년 정수근이 롯데 자이언츠와 6년(40억6000만원)에 계약했다. 2018년 12월 최정이 당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6년(106억원) 계약을 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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