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가 '킹메이커'에 참여 이유를 밝혔다.
설경구는 22일 오전 진행된 '킹메이커(변성현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불한당' 때 원 플러스 원으로 '킹메이커' 대본까지 받았었다. ''불한당' 하는 것 봐서 '킹메이커'까지 할 수 있다'고 말하더라"며 미소지었다.
설경구는 "'불한당' 반응이 좋았고, 나 역시 너무 만족한 작품이었다. 당연히 '킹메이커'까지 하고 싶었다"며 "그러나 극중 김운범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부담스웠고, 압박감이 컸다"고 고백했다.
이어 "배경이 현재는 아니지만 문제의식이 지금도 통한다고 생각한다. 변성현 감독의 스타일리시한 연출로 풀어내면 정치 영화를 넘어서 또 다른 장르가 탄생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참여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 김운범(설경구)와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펼쳐지는 드라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변성현 감독과 설경구를 비롯해 주요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선균의 '기생충' 이후 첫 스크린 복귀작이란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12월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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