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끝까지 간다, 이의리 VS 최준용 신인상 경쟁
일간스포츠

입력 2021.12.02 13:36

안희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왼쪽)과 KIA 타이거즈 이의리. IS포토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왼쪽)과 KIA 타이거즈 이의리. IS포토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최근 4년 신인상 레이스는 독주 체제에서 반전 없이 마무리됐다. 2017~2018년은 현재 KBO리그 최고 타자로 올라선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강백호(KT 위즈)가 차례로 수상했다. 2019년은 LG 트윈스 셋업맨 정우영, 지난해는 신인 투수로는 14년 만에 10승 이상 거둔 소형준(KT)이 차지했다. 
 
올해는 이파전이다. KIA 타이거즈 왼손 선발 투수 이의리(19)와 롯데 자이언츠 오른손 불펜 투수 최준용(20)이 경쟁한다. 
 
이의리는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유망주다. 데뷔 첫 시즌부터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정규시즌 선발로만 19경기에 등판해 9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4승 5패·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경기당 1.74점)은 매우 적었다. 승수는 많이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투구 내용은 좋았다. 5자책점 이상 기록한 등판이 한 번도 없다. 100구 이내로 5이닝 이상 막아낸 등판한 11번이다.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이 돋보였다. 피안타율(0.204), 이닝당 출루허용률(1.32) 등 세부 기록도 준수했다. 
 
국제대회 출전도 주목된다. 전반기 잠재력을 보여준 이의리는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뽑혔다. 도미니카공화국, 미국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각각 5이닝씩 소화했고, 주 무기 체인지업을 앞세워 삼진 18개를 잡았다. 김광현, 양현종을 잇는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로 기대받았다. 
 
정규시즌을 완주하지 못한 점은 감점 요소다. 이의리는 9월 1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이후 등판하지 못했다. 왼 중지 손톱이 깨졌고, 재활 치료 중에는 오른 발목 부상까지 당했다. 
 
최준용은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에 1차 지명을 받은 2년 차 투수다. 지난해 등판한 31경기(29과 3분의 2이닝)에서 묵직한 구위를 보여주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는 신인상에 도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44경기에 등판, 4승 2패 20홀드·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팀 선배 구승민과 함께 홀드 부문 공동 6위에 올랐다. 8월 11일 창원 NC전부터 23경기 연속 무자책 행진을 이어가며 롯데의 순위 경쟁에 기여했다. 
 
전반기는 이의리, 후반기는 최준용이 돋보였다. 두 투수 모두 소속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팀 성적 가산점은 없다. 지난달 29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는 이의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1985년 이순철(현 SBS 해설위원) 이후 36년 만에 타이거즈 소속 신인왕이 됐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경쟁을 이어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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