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욕 메츠, 팀 연봉 '3112억원'짜리 공룡구단으로 변신
일간스포츠

입력 2021.12.02 14:06

차승윤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역대급 공룡 구단으로 변신 중이다.
 
뉴욕 메츠 구단주 스티븐 코헨. 사진=AP 연합뉴스

뉴욕 메츠 구단주 스티븐 코헨. 사진=AP 연합뉴스

 
메츠는 이번 스토브리그의 주인공 중 한 팀이다. 크고 작은 계약을 연이어 터뜨렸다. 3루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2년 2000만 달러)와 외야수 마크 칸하(2년 2650만 달러)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해 선수층을 키우더니, 올 시즌 타율 0.310 OPS 0.841로 맹활약을 펼쳤던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4년 7800만 달러)까지 영입하며 타선 보강을 마쳤다.
 
마운드 보강이 화룡점정이었다. 당초 메츠 출신이던 스티브 마츠를 노렸지만, 마츠가 막판 세인트루이스로 행선지를 틀었다. 마츠 영입에 실패한 메츠는 대신 시장 최대어인 맥스 슈어저를 영입했다. 현역 최고 투수 중 하나인 슈어저는 FA를 앞둔 올 시즌에도 워싱턴 내셔널스와 LA 다저스에서 뛰며 15승 4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치열한 경쟁 끝에 MLB 역대 최고 연봉(평균 4333만 3333 달러)을 받고 메츠로 이적하게 됐다.
 
슈어저의 합류로 메츠는 단번에 최고 연봉팀으로 급부상했다. 이미 지난해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대형 연장계약(10년 3억4100만 달러)을 맺었고 약물 징계가 끝난 2루수 로빈슨 카노(연봉 2025만 달러)도 복귀한다. 여기에 새로 맺은 대형 계약들이 더해졌다. 미국 ‘스포트랙’에 따르면 2022시즌 개막전 기준 메츠의 추정 팀 연봉은 총 2억6435만5000 달러(약 3112억원)에 이른다. 현 3차 사치세 기준인 2억5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숫자다. 3차 사치세 기준을 넘긴 팀은 연봉의 42.5%에 해당하는 액수를 사무국에 지불해야 하고,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순위도 10단계 낮아진다.
 
지출의 배경에는 구단주 스티븐 코헨이 있다. 주식 투자의 천재로 알려져 있는 코헨은 자산만 130억 달러(2016년 포브스 발표 기준)에 이른다. 자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소유한 캐나다 최대 통신사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스(87억5천만 달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소유한 리버티 미디어(66억 달러), LA 다저스 구단주 그룹의 마크 월터(40억 달러) 등 빅마켓 구단주들을 압도한다.
 
이미 역대급 공룡구단이지만, 메츠의 지갑은 아직 닫히지 않은 모양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 영입 경쟁에도 참전 중이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2일(한국시간) “메츠와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브라이언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브라이언트는 오늘 안에 계약하지 않고 직장 폐쇄 기간을 지켜볼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5년 신인왕, 2016년 MVP를 수상했던 브라이언트 역시 대형 매물이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브라이언트의 FA 계약 규모가 1억600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 추측했다.
 
브라이언트 등 대형 선수를 추가 영입한다면, 메츠의 팀 연봉은 개막일 기준 3억 달러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 전례 없는 규모다. 역대 1위는 2015년 LA 다저스다. 공식적으로 발표되진 않았지만, 개막일 기준 2억6600만 달러, 시즌 종료 기준 2억8000만 달러에서 3억 달러 가량을 지출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추세라면, 메츠가 공룡 구단의 새 역사를 쓸 가능성이 높다.
 
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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