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다르다' LG, FA 김현수+@ 이뤄낼까?
일간스포츠

입력 2021.12.06 12:46

이형석 기자
LG 류지현(왼쪽) 감독과 차명석 단장

LG 류지현(왼쪽) 감독과 차명석 단장

LG 트윈스가 모처럼 외부 FA(프리에이전트) 영입에 지갑을 열 각오다.  
 

LG의 가장 최근 외부 FA 영입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7년 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 복귀를 결정한 김현수를 4년 총 115억원에 데려왔다. 이후 세 시즌 연속 외부 FA 영입은 없었다. 트레이드(김민성, 서건창)와 2차 드래프트(정근우) 등을 통해 약점을 메우려고 시도했다.
 
이번에는 외부 FA에 적극적인 분위기다.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은 "1년 전에는 외부 FA에 대해 큰 생각이 없었다. 구단도 큰 관심이 없는 기조였다"라면서 "지금은 외부 FA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차명석 단장 역시 공개적으로 FA 참전 의사를 드러냈다. 차 단장은 "그동안 FA를 영입하지 않을 경우엔 '안 한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올해는 단장을 맡은 후 처음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외부 FA 영입에 원론적인 입장을 비쳤으나, 이번 겨울에는 확실하게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팀 상황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규홍 LG 스포츠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신임 김인석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류지현 감독은 2년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맞는다. 구단의 투자 의지가 더 클 수 있는 환경이다. 또 서건창이 FA 자격을 1년 미뤄, 이번에 내부 FA는 김현수 한 명뿐이다.  
 

LG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PO) 진출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했다. 전력 보강이 이뤄져야 우승 목표에 보다 다가갈 수 있음을 깨달았다. 차 단장은 "올해 우승을 목표로 했다가 1.5경기 차로 3위를 했다. 이는 단장의 몫"이라며 "내년에 전력을 보강해서 류지현 감독과 선수들이 더 강한 전력으로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외부 FA 영입의 타켓은 내야수다. LG는 올해 팀 평균자책점 1위(3.57)를 차지했지만 팀 타율은 0.250으로 8위였다. 타격에 발목이 잡혀 더 높은 곳에 오르지 못했다. 우선 김현수를 잔류시킨다는 가정 아래 홍창기와 채은성까지 외야 전력은 탄탄하게 갖췄다. 경험 많은 이형종과 이천웅이 뒤를 받치고, 이재원과 문성주 등 신예 자원도 대기하고 있다.  
 

반면 내야는 전력 보강 여지가 크다. 이번 FA 가운데 박병호(키움 히어로즈)와 황재균(KT 위즈), 정훈(롯데 자이언츠)이 내야수다. 다만 박병호는 LG 출신으로 히어로즈로 트레이드 된 뒤 야구 인생 역전을 이뤄낸 만큼, LG가 다시 데려오는 것이 부담스럽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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