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온탕·4Q 냉탕... 역전패로 이어진 토마스의 반쪽 활약
일간스포츠

입력 2021.12.07 17:05

차승윤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 외국인 선수 라숀 토마스. 사진=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 외국인 선수 라숀 토마스. 사진=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 외국인 선수 라숀 토마스(27)가 커리어 하이 경기를 기록하고도 웃지 못했다. 전반과 후반 극심한 경기력 기복을 보이면서 상대 수원 KT에 역전패를 허용했다. 
 
현대모비스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T와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2-75 역전패를 당했다. 2쿼터 초반 43-21로 22점 차까지 달아났지만, 후반 분위기를 KT에 완전히 내주고 패했다.
 
전반과 후반 온탕과 냉탕을 오고 간 현대모비스의 중심에는 토마스가 있었다. 이날 토마스는 27점·16리바운드로 양 팀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종전 커리어하이였던 10월 28일 KT전에서의 23점·8리바운드를 경신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해 1옵션으로기대받았던 토마스는 기대에 맞는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다 최근 살아나는 중이다. 시즌 성적이 평균 12.2점(외국인 선수 10위·6일 기준)·7.4리바운드에 불과하다. 토마스가 부진한 가운데 팀도 시즌 초 1승 6패까지 추락했다. 2라운드에서도 한 자릿수 득점이 4경기 되는 등 좀처럼 꾸준하지 못했으나, 휴식기 이후에는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7일 경기에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1쿼터에만 19점·8리바운드로 KT를 몰아쳤다. 3점슛은없었지만 적극적인 골 밑 공략으로 KT 수비를 무너뜨렸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KT에 파울 7개를 유도, 5개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서명진과 합작으로 절묘한 명장면도 만들었다. 1쿼터 7분 36초 때 서명진이 높이 던진 골밑슛이 허공에서 림 위를 가르자 토마스는 기다렸다는 듯 뛰어오른 후 덩크를 내리꽂았다.  
 
그러나 좋았던 페이스를 후반까지 이어 가지 못했다. 특히 승부처가 된 4쿼터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야투 성공률이 20%, 득점은 3점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초반 16초 동안 넣은 게 전부였다. 1쿼터와 마찬가지로 과감하게 KT를 공략했지만, 장기였던 골 밑 공략이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토마스가 식어버린 현대모비스는 KT가 맹추격하는 동안 좀처럼 달아나지 못하고 접전 양상까지 허용했다.
 
막판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허용도 치명적이었다. 토마스는 경기 종료 2분 30초 전 2점 차로 쫓기던 상황에서 U파울을 기록했다. 허훈의 자유투 때 라렌과 볼 경합을 다툰 토마스는 득점이 이뤄진 후 그의 뒤통수를 가격하고 신경전까지 벌였다. 라렌이 자유투 하나만 성공하며 동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하지만 토마스의 무의미한 행동은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 충분했다. 차가워진 현대모비스는 이후 이우석의 2점슛을 제외하고 득점하지 못했다. 반면 수비에서는 허웅에 동점 3점슛, 라렌에 역전 2점슛을 허용하며 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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