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양의지·최정·삼성…골든글러브 관전포인트
일간스포츠

입력 2021.12.09 11:13

배영은 기자
 
지난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키움 이정후. 정시종 기자

지난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키움 이정후. 정시종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3)가 4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올 시즌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9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부문별 후보에 오른 선수는 총 84명. 이중 단 10명만 황금장갑을 품에 안을 수 있다.
 
타격왕 이정후는 외야수 부문에서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 타율 0.360을 기록해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타격 1위에 올랐다. 지명타자 부문 양의지(NC 다이노스)와 함께 최다 득표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2018년부터 3년 연속 황금 장갑을 꼈다. 올해도 수상자로 호명된다면, 손아섭(롯데 자이언츠)과 함께 역대 외야수 최다 연속 수상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1위는 5년(1983~1987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받은 장효조(전 롯데)다.
 
외야의 다른 두 자리는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타격 1위 이정후 외에도 득점 1위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출루율 1위 홍창기(LG 트윈스), 최다 안타 1위 전준우(롯데) 등 각 부문 1위 선수가 여럿 포진했다. 개인 타이틀이 없는 김재환(두산 베어스), 나성범(NC), 손아섭, 최원준(KIA 타이거즈) 등 다른 후보들도 만만치 않은 활약을 했다. 가장 수상자를 점치기 어렵다.
 
지명타자 양의지와 3루수 최정(SSG 랜더스)은 벌써 7번째 골든글러브에 도전하는 단골 손님들이다. 양의지는 앞서 포수로 6차례 황금장갑을 꼈고, 특히 지난해에는 만장일치에 가까운 역대 최고 득표율(99.4%)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지명타자 부문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발자취를 남길 기세다. 4년 만에 홈런왕을 탈환한 최정도 유력한 수상 후보 중 하나다. 그가 올해 7번째 황금장갑을 손에 넣으면, 역대 3루수 최다 수상 2위로 올라서게 된다. 한대화(전 쌍방울)가 보유한 3루수 역대 최다 수상(8회) 기록도 가시권에 들어온다. 
 
프로야구 원년 구단인 삼성은 지난해까지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총 67명 배출했다. 역대 가장 많은 골든글러브를 가져간 KIA(68명·전신 해태 포함)에 단 한 명 뒤처진 상황이다.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에 이름을 올린 삼성 선수는 총 12명.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원태인·백정현·오승환, 포수 강민호, 1루수 오재일, 2루수 김상수, 3루수 이원석, 외야수 구자욱·박해민·김헌곤, 지명타자 호세 피렐라다. 이 중 한 명이라도 골든글러브를 받으면 역대 최다 수상 구단 공동 1위로 올라서고, 두 명 이상이 수상하면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후보를 내놓은 삼성의 기대가 부풀어 오른다. 

 
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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