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이탈자' CG 메이킹 영상 "오피스텔이 카페로 변하는 마법"
일간스포츠

입력 2021.12.10 19:35

박상우 기자
모두가 궁금해했던 바로 그 장면, 그 비법이 공개됐다.
 
독창적인 연출 기법으로 주목받는 영화 '유체이탈자(윤재근 감독)'가 촬영 비하인드를 엿볼 수 있는 CG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극이다.
 


모션 컨트롤 카메라와 50개의 레이어



주인공 강이안(윤계상)이 '12시간마다 몸이 바뀐다'는 설정은 색다른 공간 연출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강이안이 교통사고 이후 처음으로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장면은 조용한 오피스텔에 있던 그가 수많은 인파들이 뒤섞인 대형 카페의 한 가운데 놓이게 되는 상황을 펼쳐내며 단숨에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오피스텔 실내 공간이 카페로 변해가는 장면은 분할된 컷들을 마치 눈앞에서 펼쳐지는 현실처럼 이어주는 모션 컨트롤 카메라로 촬영됐다. "공간과 인물이 바뀌고 있음을 관객들이 함께 느끼게 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라는 윤재근 감독의 말처럼, 50여 개에 걸친 화면 레이어를 통해 순차적인 공간 변화를 높은 완성도로 구현한 해당 장면은 영화적 상상력이 빛을 발한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진정한 미러 연기의 탄생
강이안을 연기한 배우들의 미러 연기 역시 고난도의 CG 작업을 거쳐 스크린에 탄생했다. 특히 박실장(박용우)의 몸에서 깨어난 강이안이 문을 열고 들어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까지의 장면은 하나의 테이크로 이어지며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바로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다른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던 강이안은 또 한 번 박실장의 몸에서 깨어난 자신의 모습을 유심히 살피기 시작한다. 거울을 마주한 채 동시에 펼쳐지는 박실장과 강이안의 미러 연기는 실제 한 사람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에 CG를 담당한 ㈜매드맨포스트 김남식 대표는 "가장 극강의 기술적 난이도가 필요한 장면이었다"며, "윤계상, 박용우 배우가 수많은 연습을 통해 같은 움직임을 해주어 더욱 잘 완성되었다"고 밝혔다. 
 
미러 연기에 도전한 윤계상과 박용우는 서로의 움직임을 복사한 듯 세밀한 동선을 맞춰가며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한층 끌어올렸다. 두 사람의 미러 연기 역시 모션 컨트롤 카메라를 통해 포착돼 장면의 리얼리티를 더한 것은 물론, 배우들의 열연까지 합쳐진 완성도 높은 CG 장면의 탄생을 선보인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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