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킹메이커(변성현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변성현 감독은 "모든 부분에 신경을 썼다. 사실 부담스러운 부분이 우리 영화가 스타일리시하다고 홍보가 돼다 보니까 관객 분들도 그 지점을 더 많이 볼 것 같은데, 내가 가장 자신있는 부분, 흡족한 부분은 연기다. 그 부분을 제일 잘 담아냈고 신경 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적 소재를 담아낸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 시대 배경을 바라보고 싶지는 않았다"며 "내가 늘 고민했던 물음이 있었는데, 그것이 이 영화를 통해 말하고, 보고자 했던 부분이다. '올바르다고 믿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올바르지 않은 수단도 정당한가? 정당할 수 있다면 그 선은 어디까지일까'"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건 도덕적인 딜레마인데, 어렸을 때부터 갖고 있었던 질문이다. 정치와 시대는 이 질문을 던지기 위한 소재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바라보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작품을 만들며 그 시선을 바꾸는 작업도 했다. 인간이 살아가는 삶 속에 녹아들어가는 질문이 나에게는 가장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다. 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