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판 흔드는 '포수 트레이드' 발표 초읽기
일간스포츠

입력 2021.12.13 11:55

배중현 기자
FA판을 흔들 수 있는 포수 트레이드가 발표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진은 잠실구장의 모습. IS 포토

FA판을 흔들 수 있는 포수 트레이드가 발표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진은 잠실구장의 모습. IS 포토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의 판을 흔들 수 있는 '포수 트레이드'가 임박했다.
 
취재 결과, 지방 A 구단 포수와 지방 B 구단 불펜 투수 트레이드가 성사 단계다. 포수는 주전과 백업을 오가는 자원이고 불펜 투수는 마무리 경험이 있는 필승조다. 불펜 보강을 원한 A 구단은 이번 겨울 적극적으로 포수 트레이드를 문의했다. 트레이드 카드를 조율하다 최종적으로 안방 강화가 필요했던 B 구단과 합의를 이뤄 발표 초읽기에 들어갔다. 두 선수 모두 팀 내 입지가 탄탄했던 만큼 이번 트레이드로 인한 파급력도 꽤 클 전망이다.
 
당장 영향을 받는 건 FA 시장이다. 올 시즌 FA 시장에 나온 포수는 총 4명이었다. 이중 최재훈이 원소속구단 한화 이글스와 5년 총액 최대 54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3억원, 옵션 최대 5억원)에 계약했다. 백업 자원인 허도환(KT 위즈)은 이적 가능성이 크지 않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빅2'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와 장성우(KT 위즈)의 행보인데 이번 포수 트레이드가 발표되면 두 선수 거취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FA 포수 연쇄 이적까지 가능하다.
 
현재 FA 시장은 과열 분위기다. 대어급 선수들은 총액 100억원 안팎의 고액에서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최대어 나성범(NC 다이노스)은 협상 테이블에서 총액 130억원 이상이 거론될 정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각 구단이 소극적으로 움직일 거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물밑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이번 겨울 FA 첫 계약이던 최재훈이 예상보다 높은 금액에 사인하면서 일종의 '방아쇠 효과'를 만들었다. 야구계 안팎에선 "FA 협상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말할 정도로 상황이 급변했다.
 
특히 포수는 수요보다 공급이 적은 희귀매물. 팀마다 주전과 백업의 차이가 크고 놓쳤을 때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 원소속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경쟁이 심화하면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밖에 없다. 강민호와 장성우의 계약도 시간이 필요한데 포수 트레이드는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다. 트레이드로 포수를 영입하면 FA 포수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 구단 고위 관계자는 "이번 겨울 A 구단에서 꾸준하게 포수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여러 구단과 접촉한 것으로 안다. 계약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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