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점 차 역전승’ 전희철 SK 감독, “이상하다. 슬로우 스타터가 됐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1.12.19 18:56

김영서 기자
전희철 서울 SK 감독. [사진 KBL]

전희철 서울 SK 감독. [사진 KBL]

“이상하다. 슬로우 스타터가 됐다.”
 
16점 차 열세를 뒤집은 전희철(48) 서울 SK 감독의 경기 후 소감이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1-2022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접전 끝에 88-83으로 이겼다. 2위 SK는 2연승하며 1위 수원 KT 추격을 이어갔다.
 
SK는 2쿼터 초반 16점 차까지 뒤처졌지만, 결국 역전극을 연출했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25점 14리바운드), 김선형(17점 10어시스트)이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최준용도 3점 슛 3개 포함 17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승장 전희철 감독은 “SK가 이상해졌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전 감독은 “슬로우 스타터가 됐다. 열심히 안 하는 건 아닌데 최근 1쿼터 경기력이 안 좋다. 어제 경기(18일 창원 LG전)처럼 2쿼터에 드랍존을 썼는데 이를 토대로 많은 속공을 시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벌어진 격차를 좁히며 2쿼터를 끝낸 게 이후 경기를 뒤집는 발판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SK는 3라운드에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전 감독은 “공격수를 먼저 써보기도, 수비수를 먼저 써보기도 하는데 문제는 1쿼터 경기력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고민을 더 해봐야 할 부분이다. 경기 초반에 단발성 공격이 많았고, 약속이 안 맞은 측면도 있었다. 워니에게서 나온 공으로 공격을 하자고 했는데 밸런스를 못 잡은 것 같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전 감독은 워니의 출전시간에 대해 "오늘은 전혀 지쳐보이지 않았다. 원래 1~2 라운드에는 많이 쓰고, 3라운드부터 조절하면서 리온 윌리엄스의 출전 시간을 늘릴 계획이었는데, 요즘 계속 초반에 리드를 당하니까 교체 타이밍을 못 잡고 있다. 그래도 아직은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 4~5라운드에 가서는 조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패장 전창진 KCC 감독은 “SK전은 항상 막판 워니를 막지 못해 놓친다. 그 부분을 조금 더 생각하고 다음 경기에 나서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정)창영이, (김)상규는 많은 시간을 뛰면서 정말 잘해줬다. 덕분에 막판까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은 이어 많은 속공을 허용한 요인에 대해 “결과적으로 SK전에서는 나쁜 공격이 적어야 한다. SK만 만나면 자꾸 무리한 슛을 던지는 선수가 나온다. SK는 팀 속공이 아니라 원맨 속공을 하는 팀인데 무리한 슛을 던지는 게 제일 문제인 것 같다. 2라운드 경기와 똑같은 상황이 나왔다”고 전했다.
 
잠실=김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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