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와 조이' 최태환, 광기부터 어리광까지 이 구역의 신스틸러
일간스포츠

입력 2021.12.21 09:25

황소영 기자
'어사와 조이' 최태환

'어사와 조이' 최태환

 배우 최태환이 '어사와 조이' 속 어리광 섞인 투정부터 두려움 섞인 악랄함까지 소화하며 신스틸러에 등극했다.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자유자재로 담아내는 그의 표현력이 눈길을 끌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극 '어사와 조이'는 엉겁결에 등 떠밀려 어사가 되어버린 허우대만 멀쩡한 미식가 도령과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기별부인의 명랑 코믹 커플 수사쑈다.
 
극 중 최태환은 나라의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영의정 정보석(박승)의 하나뿐인 적자 박도수 역을 맡아 천진난만함과 잔악무도함, 양극단의 면모를 모두 선보이며 등장하는 매 순간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지난 20일 방영된 13회에는 구사일생한 최태환(박도수)이 실의에 잠긴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날 부친 정보석의 명으로 해운판관 차엽(홍석기)의 목숨을 일말의 망설임 없이 거둔 터. 이러한 그의 악행은 공범 정순원(차말종)과 해운판관 살인 사건의 목격자 채원빈(비령)의 증언에 의해 낱낱이 밝혀졌다.
 
그러나 그럼에도 최태환은 무사했다. 유배형에 처했음에도 부친의 힘으로 방면된 것. 집으로 돌아와 긴 잠에서 깨어난 그는 그간의 발악은 온데간데없이 부친에게 "국문장에서 제가 아부지를 밀고하려던 게 아니라요"라고 말하며 어느새 철부지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어 배다른 형제 이재균(박태서)이 아직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태서가 살아 있다고 생각하면 잠이 안 오는데"라는 수심 가득한 말과 함께 혈육에 대한 걱정은 하나도 없이 그저 증좌가 들킬까 두려워만 했다.  
 
또 애써 자신을 달래며 "이번 사건을 위임받으면서 갑비고차의 영치권을 부여받았으니, 곡두 상단 거길 수리해서 네 별장으로 쓰게 해주마" 부친의 말에 최태환은 그간의 시름을 단번에 날려버림과 동시에 "역시 우리 아부지! 사대부의 두목이자 반정의 공신, 임금도 쥐락펴락하는 진짜 왕"이라는 광기 섞인 웃음과 악랄함 표정으로 화답, 극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했다.
 
최태환은 자유자재 감정 변화를 바탕으로 박도수의 어리광부터 두려움, 광기까지 표출하며 등장하는 신마다 깊은 인상을 남기는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더 나아가 캐릭터의 급변하는 상황과 감정에도 그는 흔들림 없는 굳건한 연기력으로 드라마 전개의 힘을 더하고 있다. 박도수의 남은 이야기를 최태환이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해진다.  
 
'어사와 조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tvN을 통해 방영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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