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IS] '섹스앤더시티' 크리스 노스 성폭행 의혹…소속사 아웃
일간스포츠

입력 2021.12.21 10:30

조연경 기자
 
소속사에서 먼저 버렸다. 
 
미국 HBO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미스터 빅 역을 맡아 우리나라에서도 친숙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노스(Chris Noth·67)가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에이전시는 크리스 노스의 퇴출을 결정했다. 
 
할리우드 리포터와 베니티 페어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크리스 노스 에이전시인 A3 측은 크리스 노스의 성폭행 폭로가 나온 후 고민없이 그와 결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치명적 이슈로 인해 쫓겨난 것과 다름 없는 것.
 
지난 16일 미국 연예 주간지 할리우드리포터(THR)는 "릴리(40)와 조(31)라는 가명을 쓴 여성들이 크리스 노스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직접 제보했다"고 전했다. 그들은 크리스 노스가 최근 '섹스 앤 더 시티' 리부트 작품에 출연하는 것을 확인한 후 고통스러운 과거를 다시 떠올렸고, 공론화 시키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크리스 노스는 2004년 로스앤젤레스(LA)에서, 2015년 뉴욕에서 각각 다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여기에 2010년 성폭행을 당했다는 세번째 여성까지 등장하면서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먼저 연예 산업 종사자 조는 LA 영화사에서 말단으로 일하던 2004년 22세 나이로 당시 49세였던 크리스 노스와 처음 만났다. 조에 따르면 크리스 노스는 조에게 수 차례 추파를 던졌고, 무단으로 전화번호를 찾아 연락하기도 했다. 또 크리스 노스가 아파트로 초대해 성폭행 했다는 주장이다. 이후 조는 병원 치료와 함께 상담센터를 찾았다고 알렸고, UCLA 센터 책임자는 이를 확인해줬다. 
 
언론계 종사자 릴리는 25세였던 2015년 자신이 일하던 뉴욕의 한 클럽에서 60세인 크리스 노스와 안면을 텄다. 크리스 노스는 릴리에게 "함께 저녁을 먹자"고 제안했고, 릴리는 팬으로서 승낙했다. 하지만 조와 마찬가지로 그의 아파트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 할리우드리포터는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문자를 확보했고, 릴리는 "내가 이용당한 느낌이 든다"는 내용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현재 기술직 간부라는 세번째 여성은 USA투데이에 "2010년 호스티스 겸 가수로 일하던 뉴욕 맨해튼 레스토랑 다마리노에서 크리스 노스를 만나 성폭행을 당했다. 나는 18살이었고, 크리스 노스는 55살이었다"고 폭로했다.
 
크리스 노스는 "합의된 만남"이라며 여성들의 주장을 모두 부정했다. 그는 성명과 인터뷰를 통해 "지금 왜 이런 이야기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지 알 수 없지만, 타이밍에 대한 의문을 갖지 않을 수도 없다. 그들과의 만남은 합의 된 것이었고, 분명한건 난 그들을 성폭행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소속사가 먼저 크리스 노스를 버리면서 그의 말처럼 결백이 증명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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