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은 매거진 아레나 옴므 플러스와의 화보 촬영에서 고독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마음껏 드러냈다.
인터뷰는 김지훈의 취미인 농구 이야기로 시작됐다. 운동에도 큰 열정을 보이는 김지훈에게 “악바리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묻자 “저는 배우로 타고난 능력은 없다. 다만 남들보다 조금 나은 점이 있다면 꾸준히 하는 거다”라고 대답했다.
김지훈은 처음부터 배우를 꿈꾼 건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는 꽤 경력이 두툼한 배우가 되었다. “배우로서 지낸 시간이 꽤 오래 흘렀고, 이젠 40대다. 두려움보다 여유가 커졌을까”라는 질문에 “나이가 많다고 모든 걸 잘할 순 없더라. 50, 60, 70대에도 여전할 거다. 아는 게 수백 가지라면 모르는 건 수천 가지일 테니까”라고 대답했고, 덧붙여 “자만하거나 경직되지 않으려고 한다. 새로운 걸 받아들이지 않고 굳어버리면 배우로서도 한계가 많을 거다. 늘 말랑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지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종이의 집'에서 덴버 역할로서 촬영을 끝마쳤다. 2021년은 김지훈에게 뜻깊은 해였을 것이다. “지난 열두 달은 거의 '종이의 집'에 몰두했다. 그만큼 제겐 중요한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어떤 역할에 매료되나”는 질문에는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캐릭터의 성격과 상황에 공감할 수 있고 내 색깔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야 한다. 역할도 고려하지만 작품만 보고 선택하기도 하는데, '연애 대전'이 그 경우”라고 밝혔다.
2022년 새해에 대한 포부에 대해 물었다. “작년에 열심히 농사지었으니 풍성히 수확하는 해가 되면 좋겠다. 참여한 작품들이 공개되기까지 아직 기간이 남았지만, 오랜 시간을 들인 만큼 완성도 있게 돌아올 수 있을 거다. 더욱 새로워진 모습과 함께”라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