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정(47회 2일차, 12월 23일)가 23일 47회 2일차 경주로 열린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지난 쿠리하라배, 신인왕전 등에서 활약한 조성인(12기)이 꼽힌다. 그는 21승으로 올해 다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승률 58.3% 연대율 80.6% 삼연대율 88.9%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쿠리하라배에서 2018년 우승과 2021년 준우승을 기록하고 있으나 아직 그랑프리와는 인연이 없다. 하지만 올 시즌 경기력이라면 결승 진출과 함께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후보로 손색이 없다.
다시 한번 예전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는 김종민(2기)도 우승 후보다. 올 시즌 38회 출전 중 1착 19회, 2착 11회, 3착 3회를 기록하며 조성인을 추격하고 있다. 김종민은 올해 쿠리하라배 우승으로 지금까지 한 번도 이루지 못했던 숙제를 풀었다. 현재 대상경주 최다승(17회) 기록을 보유한 강자이기도 하다.
4기를 대표하는 어선규도 올 시즌 32회 출전에 1착 12회, 2착 8회, 3착 8회를 기록하고 있다. 2008년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 우승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대상경주 우승이 2014년 문화체육부장관배 그랑프리 우승으로 7년 만에 우승 탈환에 나선다.
베테랑 이용세(2기)는 올 시즌 38회 출전 중 1착 12회, 2착 10회, 3착 8회를 기록하며 다승왕 랭킹 9위에 올랐다. 승률 31.6% 연대율 57.9% 삼연대율 78.9%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2014년 스포츠경향배 우승 이후 7년 만에 그랑프리 예선전을 펼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승부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류석현(12기)은 동기생 중 가장 먼저 대상경주(2015년 스포츠경향배) 결승전에 진출해 3위 입상을 거뒀다. 쿠리하라배(2015년 준우승, 2019년 우승)와 그랑프리(2015년 준우승, 2017년 3위)에서 좋은 인연을 보여주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기분석 위원은 “올해 어렵게 열리는 그랑프리 경주인 만큼 예선전부터 강한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예상돼 박빙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