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촌 여성의 복수극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보도스틸 11종
일간스포츠

입력 2022.01.05 10:01

박상우 기자
역사적 비극을 우화적인 방식으로 풀어낸다.
 
영화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김동령, 박경태 감독)'가 오는 1월 27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보도스틸 11종을 공개하며 독립영화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는 누구보다 죽음을 많이 본 미군 위안부 출신 박인순이 스스로 자신의 복수 이야기를 써 내려가며 저승사자들에 맞서는 오드 판타지 영화다. 

 
공개된 보도스틸은 기지촌 여성 박인순을 중심으로 통쾌한 복수극을 담아내며, 죽음의 대표 이미지인 저승사자 캐릭터의 등장은 박인순에게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먼저 차갑게 얼어붙은 폭포 위에 서 있는 저승사자가 보인다. 이는 비범한 전설의 시작을 알리며 영화가 죽음을 과감하게 다룰 것을 예고한다.
 
이어 죽은 동료를 바라보는 박인순의 표정은 분노와 슬픔을 넘어 달관한 표정으로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여성의 통쾌한 복수극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을 기대하게 한다. 
 
또한 한국 촌락의 거리와는 이질적인 'NEW WAVE'라 쓰여 있는 펍은 한국 전쟁 직후 세워진 기지촌의 문화를 엿볼 수 있어 한국의 근현대를 만나볼 수 있는 지적 호기심마저 불러일으킨다. 
 
이어서 새하얀 옷을 입은 여성과 미군으로 보이는 흑인 남성이 낙엽 위에 평화롭게 누워있는 모습과 이와는 대조적으로 박인순의 서늘하면서 강력한 표정을 담은 보도스틸은 이 두 남녀에게 평범한 우화의 행복한 결말이 아닌 예상치 못한 과감한 죽음이 다가올 것을 기대하게 한다. 
 
2022년 가장 과감한 문제작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는 오는 1월 27일 극장 개봉하여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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