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이후 '주식부호 톱3 체제' 굳어져...이재용·김범수·서정진
일간스포츠

입력 2022.01.05 12:18

김두용 기자
국내 주식부호 ‘톱3’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수십 년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부동의 국내 주식갑부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해 주식 증여가 마무리되면서 변화가 생겼다. 이건희 회장은 생전에만 해도 2020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자 톱100에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던 부자였다. 당시 순자산 141억 달러(약 17조2000억원)로 75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이건희 회장의 지분 상속이 마무리되면서 주식부호 1위 타이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승계하게 됐다. 지난 3일 한국CXO연구소는 2021년 연초 대비 연말 기준 국내 50대 그룹 총수 주식재산 변동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30일 기준으로 14조1996억원으로 총수 중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연초 기준으로 이건희 회장이 1위였고,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9조5747억원으로 1위였다. 하지만 지난해 4월 29일 이재용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의 보유 지분을 상속 받으면서 10조원대의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 부회장의 주식가치는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15조5612억원에 달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비대면 관련주가 주목받았고, IT·제약바이오 관련 기업의 총수들의 주식가치가 급등했다. 이로 인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12조131억원으로 주식부호 2위에 올랐다.  
 
김범수 의장은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8조9206억원의 주식평가액으로 국내 주식부자 3위였다. 지난해 6월 카카오 주식이 1주당 16만9500원까지 올라갈 시점의 김범수 의장의 주식재산은 18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서정진 명예회장은 지난해 연말기준으로 10조217억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연초만 하더라도 주식가치가 17조7995억원에 달했지만 불과 1년 새 주식가치는 40% 넘게 추락했다. 이로 인해 10조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국내 주식부호 4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다. 하지만 주식평가액이 3조6169억원이기 때문에 톱3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당분간 주식부호 톱3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한국CXO연구소 조사 결과 국내 50대 그룹 총수 중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숫자는 38명이다. 이들 38명 그룹 총수의 작년 1월 초 주식평가액은 총 64조5545억원이었다. 12월 말에는 64조6028억원으로 평가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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