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이재용, 메타버스·첨단기술로 MZ세대 공략
일간스포츠

입력 2022.01.07 07:00

김두용 기자

현대차 메타모빌리티 플랫폼, 삼성전자 포터블 스크린 공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CES 2022에서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 개 '스팟'과 함께 무대위로 등장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CES 2022에서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 개 '스팟'과 함께 무대위로 등장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를 겨냥한 신기술을 선보이며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MZ세대가 열광하는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와 포터블 스크린(휴대용TV)을 2022년 임인년에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산이다.  
 
현대차와 삼성전자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 그동안 공들여 준비한 첨단기술을 소개했다. 
 
정의선 회장은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 플랫폼을 제시하며 미래의 로보틱스 비전을 공개했다. 메타모빌리티는 메타버스와 로보틱스의 결합으로 스마트 디바이스가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결돼 인류의 이동 범위가 가상공간으로 확장된다는 의미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메타모빌리티로 확장할 것이며 이를 위해 한계 없는 도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관심 분야와 집중하려는 분야에 대해 “사람과 로봇, 그리고 메타버스를 연결하는 커넥티비티(connectivity)”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미국의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는 등 로보틱스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정 회장도 개인 사재를 털어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20% 매입한 바 있다. 인류의 삶에 기여하고 싶어서 로보틱스에 집중 투자한다고 밝힌 그는 “로보틱스는 더는 머나먼 꿈이 아닌 현실이다.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전이 인류의 무한한 이동과 진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전은 사용자의 이동 경험이 혁신적으로 확장되는 메타모빌리티,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T(Mobility of Things) 생태계, 인간을 위한 지능형 로봇 등으로 구체화된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 등의 혁신으로 미래 모빌리티 간 경계가 파괴되고, 자동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가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컨벤션 센터 삼성전자 전시관에 마련된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체험존에서 모델이 영상을 즐기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컨벤션 센터 삼성전자 전시관에 마련된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체험존에서 모델이 영상을 즐기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이날 CES 2022에서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에나 화면을 띄우는 휴대용TV '더 프리스타일'을 공개했다. 휴대성과 편의성을 배가시킨 프로젝터 형태로 MZ세대를 겨냥한 신제품이다. 벽면뿐 아니라 텐트 천막, 식탁, 책상 등 실내외 어디서든 다양한 크기로 나만의 화면(스크린)을 만들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더 프리스타일은 비대면 시대 캠핑 등에 열광하는 MZ세대를 겨냥했다. 한 손으로 들거나 가방 등에 넣을 수 있는 원통형에 무게가 830g으로 가볍다. 또 일반 프로젝터와 달리 180도 자유자재로 회전해 어디에서나 원하는 각도로 비춰서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더 프리스타일을 휴대폰과 미러링으로 연결하면 그대로 화면이 재생되고, 스마트폰과도 연동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일반 프로젝터에 대해 사용자들이 번거로워하는 점을 반영해 더 프리스타일을 만들었다"며 "재미있고 독특한 경험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한다"고 설명했다.
 
MZ세대는 디지털에 누구보다 익숙한 세대다. 이에 메타버스에 쉽게 접근하며 열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도 이들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상세계는 현실과 달리 자신들이 원하는 세상을 맘껏 그릴 수 있는 무한대의 공간이라는 점에서 열광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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