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TV 폼팩터 경쟁 '후끈'…외신도 "흥미롭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2.01.07 07:00

정길준 기자

삼성, CES서 '더 라이프스타일' 깜짝 공개
캠핑장을 영화관으로…휴대용 프로젝터
외신 "삼성의 가장 흥미로운 제품"
모바일 경험 옮긴 'LG 스탠바이미'도 인기
화면 상하좌우 자유롭게 조절 가능
MZ세대 수요에 월 생산량 3배 늘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컨벤션 센터 삼성전자 전시관에 마련된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체험존에서 모델이 영상을 즐기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컨벤션 센터 삼성전자 전시관에 마련된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체험존에서 모델이 영상을 즐기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국내 가전 투톱이 대화면·고화질을 뛰어넘어 새로운 폼팩터(구성·형태)로 TV 시장에서 맞붙었다. 합리적인 가격에 자유로운 이동·사용성을 보장해 개인 라이프스타일을 중요시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 적합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을 깜짝 공개했다.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벽이나 바닥에 비추면 나만의 스크린을 완성하는 소형 프로젝터다.
 
당초 업계는 올해 행사에서 삼성전자가 차세대 TV인 'QD(양자점)-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공개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패널 수량이 충분히 나오지 않아 이번 전시장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다.
 
'더 프리스타일'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더 프리스타일'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대신 회사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한 손에 들어오는 더 프리스타일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 고객층인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성향에 주목해 독특하고 새로운 사용 경험과 재미를 함께 제공한다"고 말했다.
 
더 프리스타일은 830g의 가벼운 무게에 전원 플러그 연결 없이 USB와 외장 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실내뿐만 아니라 테라스·여행지·캠핑지 등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쓸 수 있다.
 
신제품은 일반 프로젝터를 구동할 때 매번 거쳐야 하는 화질 조정 단계를 대폭 줄였다. 전원을 켜면 곧바로 오토 키스톤·오토 포커스·오토레벨링 기능이 작동한다.
 
해외 IT 매체 샘모바일은 "CES에서 공개된 삼성의 가장 놀랍고 흥미로운 제품 중 하나다. 언젠가는 TV를 대체할 수 있는 휴대용 프로젝터-스마트 스피커의 조합이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북미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더 프리스타일을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가격은 899.99달러(약 108만원)다.
 
모델이 'LG 스탠바이미'를 사용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모델이 'LG 스탠바이미'를 사용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는 모바일 사용 경험을 옮긴 신개념 폼팩터 TV 'LG 스탠바이미'를 지난해 7월 내놓으며 일찌감치 성과를 봤다. 출하가 109만원의 이 제품은 기존 TV와 달리 무빙스탠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27형 화면은 좌우를 앞뒤로 각각 65도까지 조정할 수 있는 '스위블', 위아래로 각각 25도까지 기울일 수 있는 '틸트'를 지원한다. 시계 및 반시계 방향으로 90도 회전할 수 있으며, 높이도 최대 20㎝ 내에서 조절할 수 있다.
 
내장배터리로 최대 3시간까지 무선으로 사용 가능하다.
 
모델이 'LG 스탠바이미'로 카카오웹툰이 제공하는 웹툰을 감상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모델이 'LG 스탠바이미'로 카카오웹툰이 제공하는 웹툰을 감상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사전예약에서 완판할 정도로 인기를 끈 LG 스탠바이미는 침실에서도 쓸 수 있는 휴대성을 극대화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는 물론 카카오웹툰 기능까지 뒷받침한다.
 
지난달 홍콩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했으며, 전량 생산하는 구미 공장의 월 생산량을 출시 초기 대비 3배 가까이 늘렸다.
 
LG전자 관계자는 "집 안 원하는 장소로 간편하게 이동해가며 시청할 수 있는 차별화한 콘셉트가 나만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려는 수요와 맞아떨어지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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