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기자 "손흥민 햄스트링 문제, 최대 5주...근데 '퀵 힐러'잖아"
일간스포츠

입력 2022.01.11 13:37

부상 당한 손흥민(오른쪽)이 지난 9일 FA컵 경기를 관중석에서 레길론과 지켜보고 있다. [사진 스퍼스웹 캡처]

부상 당한 손흥민(오른쪽)이 지난 9일 FA컵 경기를 관중석에서 레길론과 지켜보고 있다. [사진 스퍼스웹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담당 기자인 알레스디어 골드가 손흥민(30)의 부상 상황을 전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골드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토트넘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손흥민도 언급했다.

골드 기자는 “손흥민의 더 자세한 부상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 복귀까지 2주를 바라고 있다. 내 생각에는 햄스트링 문제다. 토트넘 구단 내부에서는 5주 이상 걸릴 수도 있다는 걱정도 나온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첼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에서 후반 34분 교체 아웃됐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7일 “첼시전 다음날 손흥민이 다리 (근육)에 약간 통증을 느꼈다. 아마도 2주간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9일 FA(축구협회)컵 64강전 모어컴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사복 차림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손흥민이 다리 근육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는데, 골드 기자가 ‘햄스트링 문제’라고 언급했다. 아직 정밀 진단 결과와 정확한 부상 부위가 알려지지는 않은 상황이다.

햄스트링은 허벅지 뒷근육이다. 햄스트링 부상은 피로 누적, 무리한 스프린트(단거리 전력 질주), 급작스러운 방향 전환으로 발생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8경기에서 4골-2도움을 올렸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집중하면 운동량이 2~3배가 돼 무리가 올 수 있다. 빡빡한 일정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리버풀전부터 18일간 6경기, 3일에 한 경기,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골드 기자는 손흥민이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뒀다. 골드 기자는 “그런데 2주 후면 A매치 브레이크고, 그 후에 손흥민의 몸 상태를 봐야 한다. 손흥민은 ‘퀵 힐러(quick healer)’다. 수퍼맨 같기도 하다. 복귀 예상 시점보다 빨리 돌아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영국 언론들은 부상에서 빨리 치유되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게 ‘퀵 힐러’란 표현을 쓰기도 한다.

손흥민은 2020년 9월27일 뉴캐슬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적이 있다. 그런데 거의 일주일 만인 10월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깜짝 복귀했다. 심지어 그 경기에서 2골-1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당시 “내 햄스트링에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작년 8월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교체아웃돼 왼쪽 햄스트링 부상이 우려됐지만 정상 복귀했다.

손흥민이 프로 데뷔 후 당한 부상 이력. [사진 트랜스퍼 마르크트]

손흥민이 프로 데뷔 후 당한 부상 이력. [사진 트랜스퍼 마르크트]


햄스트링 부상은 근육 손상 부위와 정도에 따라 회복 기간이 다르다. 대부분 수술 없이 휴식으로 완쾌된다. 의사와 트레이너 등 전문가들에 따르면 회복에 3~4주, 길면 6~8주가 걸린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햄스트링을 다친 이동국은 6주 만에 게임을 뛰었다.

다만 손흥민은 올 시즌만 벌써 3번째 부상을 당했다. 작년 8월 햄스트링 부상이 우려됐고, 지난해 9월에는 축구대표팀에 소집됐다가 종아리 부상으로 레바논전에 결장했다. 1992년생 올해 서른살인 손흥민이 한 시즌에 세 번 다친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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