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원준 "지난해 자신감 얻어, 올해 목표도 당연히 우승"
일간스포츠

입력 2022.01.12 07:00

차승윤 기자
프로야구 KBO리그 플레이오프1차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 최원준이 4회 삼성 공격을 막고 들어오고있다. 대구=정시종 기자

프로야구 KBO리그 플레이오프1차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 최원준이 4회 삼성 공격을 막고 들어오고있다. 대구=정시종 기자

 
"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형들이 나가도 계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걸 지난해 느꼈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로 성장한 최원준(28)이 새 시즌 우승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첫 풀타임 선발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0시즌 대체 선발로 18경기에 등판해 첫 10승 시즌을 치른 그는 지난해 풀타임 선발로 29경기에 등판해 158과 3분의 1이닝 12승 4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며 한층 성장했다. 선발진 붕괴로 두산이 흔들리던 중에도 마운드 중심을 지켰다.
 
최원준은 “많은 걸 이루고 경험했던 시즌이다. 승보다는 평균자책점과 늘어난 이닝에 만족한다”며 “목표였던 규정 이닝을 채웠고 국가대표 경기에도 나갔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처음으로 풀 시즌 선발로 던졌다”며 “상대 팀에서도 전력 분석을 많이 했고, 나도 못지않게 상대 타자들을 연구했다”고 했다. 이어 “사실 레퍼토리에 크게 변화는 없었다. 하이 패스트볼을 많이 던졌고, 뜬공 투수(땅볼/뜬공 비율 0.52)다 보니 잠실 구장과 조합도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 정규 시즌 4위로 마친 후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출발해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역대 첫 7년 연속 KS 진출팀이 됐다. 최원준은 정규리그 최종전에 등판해 4위 수성에 힘을 보탰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13과 3분의 2이닝 8실점(평균자책점 5.27)에 그쳤다. 아리엘 미란다가 장기간 결장한 가운데 곽빈과 1선발 역할을 나눠 맡았지만,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
 
최원준은 “한 경기만 뽑는다면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가 기억난다. 구속은 아쉬웠지만 큰 경기에서 중요한 결과(5이닝 무실점 승리)가 좋았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플레이오프(PO) 등판에 대해 “사실 삼성 라이온즈한테 강하다는 걸 늦게 알았다. 지난 10월 2일 삼성전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후 처음 확인했다. 삼성 킬러라고 기사가 나오더라”며 “PO에서는 확실히 삼성 타자들의 대처가 달랐다. 배팅 박스 가장 앞부분까지 바싹 붙어서 치더라. 내 준비가 미숙했다.”고 떠올렸다.
 
최원준은 “확실히 감독님, 코치님도 그 전보다 많이 믿어주신다. ‘네가 주축이 돼서 후배들을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많이 얘기하셨다. 책임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그 말에 부담을 느끼면 안 됐다. 기대를 부담으로 느끼지 않고 편하게 던져야 한다는 걸 경험했다”고 했다. 최원준은 “책임감을 너무 의식해 내가 해결하려 했다. 한국시리즈 때도 2차전에서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 경기를 꼭 잡으려 했더니, 오히려 결과가 좋지 못했다. 편하게 마음 먹는 게 낫더라”고 떠올렸다.
 
최원준은 다가오는 새 시즌, 다시 한번 우승을 겨냥했다. 중심 타자 박건우(32·NC 다이노스)가 이적했지만,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는 믿음 덕분이다. 최원준은 “개인 목표는 160이닝 소화”라며 “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전력이 빠졌다고는 해도 많은 형들이 빠졌던 이전에 비하면 적다. 다시 해볼 수 있다는 걸 작년에 느꼈다. 올해는 좀 더 위에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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