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현은 지난 15일 두 장의 사진을 올려놓으면서, 자신의 심경을 대변하는 듯해 궁금증을 일으켰다.
설현이 찍어 올린 사진은 한 책의 내용으로, 이 책에는 "정말 인간이 싫어진다, 언니. 싫다 못해 질려버렸어. 하지만 나도 인간이잖아. 인간으로 태어난 주제에 인간을 헐뜯고 비난해봐야 가소로운 짓 아닐까. 그냥 언니와 웃으면서 타코와사비에 사케나 한잔하고 싶어”, “문득 진짜 웃기다는 생각이 들었어. 인간한테 질려버렸다 해놓고 언니가 보고 싶다는 글을 적고 있는 게 말이야. 결국 나도 인간 속에 살 수밖에 없는 인간일 뿐인가 봐. 하루에도 무수히 많은 사람을 보지만 정작 내가 보고 싶은 사람은 한 명도 만나지 못하는 나날이 계속 길어져” 등의 문장이 담겨 있었다.
이외에도 “내가 우는 것도 웃는 것도 슬퍼하는 것도 좌절하는 것도 결국 모두 인간 때문이야. 누구보다 인간을 미워하면서도 인간에게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서 발버둥 치고 있어”, “아직 어려서 그런가? 나이가 조금 더 들어서 연륜이 생기고 중심이 잡히면 자신에게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을까?” 등의 내용이 눈에 띄었다.
팬들은 "독서 감상문 같은 느낌이네요", "왜 저렇게 힘든 내용에 공감하고 글을 올렸을까요?", "혹시 심정적으로 힘든 일이 있는지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