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의 '국가대표 스쿼드' 만들기, 이번에는 박주영
일간스포츠

입력 2022.01.17 14:53

김영서 기자
울산 현대에 입단한 박주영. [사진 울산 현대]

울산 현대에 입단한 박주영. [사진 울산 현대]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국가대표 스쿼드’를 구성하면서 전력 강화를 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16일 울산 함월루에서 서포터즈 ‘처용전사’와 함께한 박주영(37)의 사진을 공개하며 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울산 구단은 “K리그 스타 박주영이 달을 품은 누각인 함월루에서 울산 서포터즈 품에 안긴다는 것이 이 사진의 의미”라고 전했다. 연봉과 옵션, 계약 기간 등 자세한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주영은 FC서울을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데뷔 전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등 국가대표에서 맹활약한 그는 2005년 프로 무대 첫 시즌 30경기에 나서 18골을 터뜨렸다. 만장일치로 K리그 신인왕에 등극했다. 이어 2005년 U-20 월드컵을 시작으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독일 월드컵 대표팀에 차출되며 자신의 주가를 더욱 높였다.
 
박주영은 K리그를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발휘했던 기량을 바탕으로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2008년 프랑스 리그1의 AS모나코에 입단, 3시즌 동안 91경기에 출전하며 25골·13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로 이적하며 승승장구했다.
 
이후 박주영은 셀타 비고(스페인), 왓포드(영국), 알샤바브(사우디아라비아) 등을 거쳤다. 해외 리그를 누비던 박주영은 2015년 친정팀 서울로 복귀했다. 서울로 복귀한 첫 시즌부터 23경기 7골을 넣은 그는 6년 연속 20경기 이상을 뛰며 맹활약했다. 통산 K리그 기록은 279경기 출전 76골·23도움. 지난 시즌에는 17경기에 나서 공격 포인트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박주영은 스승 홍명보 울산 감독과 재회했다. 박주영과 홍 감독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 올림픽,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등에서 호흡을 맞췄다. 특히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신화를 함께 만들었다.
 
울산은 박주영을 영입함으로써 ‘국가대표 스쿼드’를 갖췄다. 지난 2020년 이청용을 영입하며 관심을 끈 울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A매치에서 총 68경기 24골을 기록한 공격수 박주영까지 품에 안았다. 여기에 이동준, 이동경 등 현역 국가대표 자원이 즐비하다.
 
지난 시즌 울산은 트레블(리그·챔피언스리그·대한축구협회컵) 문턱에서 좌절했다. 최근 세 시즌 동안에는 전북 현대에 밀려 리그 준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전북을 누르겠다는 각오가 크다. 박주영은 새 외국인 선수와 오세훈에 이어 ‘조커 공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국내에서 서울 유니폼만 입었던 박주영이 울산의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어떤 활약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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