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초 좌완 100승...'느림의 미학' 유희관 은퇴 선언
일간스포츠

입력 2022.01.18 15:03

차승윤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18일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18일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왼손 투수 유희관(36)이 정든 유니폼을 벗는다.
 
두산은 18일 "유희관이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히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장충고-중앙대를 졸업한 유희관은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로 두산에 지명되어 프로 무대를 밟았다. 1군에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군 전역 후 2013년 혜성같이 등장했다. 리그에서 가장 느린 공을 던졌지만, 제구력과 팔색조 구종으로 1군 타자들을 제압하며 그해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130km 중반대 몸쪽 직구와 120km 초반대 바깥쪽 싱커를 주무기로 이후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개인 통산 281경기(1410이닝)에 등판해 101승 69패 평균자책점은4.58을 기록했다. 선발로 정착한 2013년부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고, 두산 소속 왼손 투수로는 최초로 100승 고지에 오르는 금자탑을 세웠다.
 
유희관은 “오랜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우선 좋을 때나 안 좋을 때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모든 팬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작년 시즌 뒤 많은 고민을 했다. 후배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물러나야 할 때라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희관은 이어 “후배들이 잘 성장해 베어스의 미래를 이끌어줬으면 한다. 비록 마운드는 내려왔지만, 언제나 그라운드 밖에서 베어스를 응원하겠다”며 “야구를 통해 받은 사랑을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 구단주님, 김태형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프런트, 동료들, 모든 팬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