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11번째 구단' 고정운 김포 감독 "스토리 있는 팀 만들고 싶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2.01.24 17:15

김영서 기자
고정운 김포 감독. [사진 프로축구연맹]

고정운 김포 감독. [사진 프로축구연맹]

“선수들에게 자신을 버렸다는 걸 후회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올 시즌부터 프로축구 K리그2(2부)에 참가하는 김포FC의 고정운(56) 감독의 각오다.
 
24일 경남 남해에서 열리는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고정운 감독은 선수들에게 일종의 복수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팀에서 온 선수들이 많다. 쉽게 얘기해서 버림을 받아 우리 팀에 왔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이전 소속팀이) ‘나를 버렸구나’라는 걸 후회하게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다.
 
김포는 지난해 K3(3부) 정규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김포는 2차전에서 0-2로 뒤지다 후반 추가시간 2골을 넣어 2-2로 비겼다. 합계 점수 3-2로 우승했다. 2013년 김포시민축구단이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김포는 2021년 김포FC 재단법인을 설립, 현재의 팀명으로 변경됐다. 고정운 감독은 2020년부터 팀을 이끌고 있다.
 
고 감독은 “김포의 사령탑을 맡으면서 우리 팀이 승격을 한다든지 리그 우승을 한다든지 예상을 하는 분은 한 분도 없다”면서도 “4~5년 후에는 반드시 승격을 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바닥부터 올라가기 때문에 ‘스토리’가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고 감독은 4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상위 4개 팀은 한 번씩 이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김포는 14명만 재계약했다. 고 감독이 직접 비시즌 동안 선수 스카우트에 나섰다. 그는 스카우트하기 힘들었던 선수를 묻는 질문에 “그런 선수가 없었다. 아시다시피 (몸값이) 비싼 선수들이 많지 않았다. 우리 팀 정신에 맞아 떨어지는 선수들이어서 더욱 동기부여를 하면 따라올 수 있을 것이다. 스카우트하면서 어려웠던 선수들은 없었다”고 했다.
 
고 감독이 강조하는 전략은 ‘전원 공격 전원 수비’다. 고 감독은 “선수들에게 많이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강조하는 건 ‘전 선수가 많이 움직이고 이를 통해 공격과 수비에 관여하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라며 “나름 준비 많이 했다. 선수들에게 처절하게 해달라고 했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김포가 될 것이다”고 했다.
 
고 감독은 선수 전원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선수 전체가 사고를 칠 것 같다. 3부와 2부는 수준에서 현격히 차이가 나겠지만, 작년에 리그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이렇게 변화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선수단 전원이 열심히 해줬다. 간절히 해줬다. 우리 팀의 정신인 것 같다. 올 시즌에도 모든 선수가 사고를 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남해=김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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