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맹활약' 임성진, 차세대 스타 입증
일간스포츠

입력 2022.01.25 09:59

안희수 기자
스타성을 입증한 임성진. 사진=KOVO

스타성을 입증한 임성진. 사진=KOVO

 
뛰어난 자질과 준수한 외모를 갖췄다. 흥도 넘친다. 남자 프로배구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임성진(23·한국전력) 얘기다.  
 
지난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올스타전. 임성진은 이날 축제에서 가장 바쁜 선수였다.  
 
먼저 사전 행사로 진행된 '소원을 말해봐' 이벤트에 참석, 온·오프라인으로 배구팬과 교감했다. 화려한 입담과 춤 솜씨를 뽐냈다. 경기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세트 서브 에이스를 해낸 후 일명 끈적한 '미국 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3세트는 상대 선수 최민호의 속공을 막다가 얼굴에 공을 맞는 투혼을 보여줬다. 2·3세트 사이 열린 남자부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에 출전해 결승전까지 오르기도 했다. 조재성(OK금융그룹)에게 우승은 내줬지만, 시속 121㎞ 호쾌한 강서브로 박수받았다.  
 
종횡무진 활약한 임성진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1득점뿐이었지만, 장내 분위기를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성진은 "MVP 수상은 예상하지 못했다. 올스타전에 또 나오게 된다면 더 많이 준비해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웃었다.  
 
임성진은 올스타전에서 팬들이 붙여준 별명 '수원왕자'를 유니폼에 새기고 나섰다. 그는 김요한(은퇴), 문성민(현대캐피탈)으로 이어진 '미남' 배구 선수 계보에 이름을 올린 선수. 진작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실력까지 갖췄다. 20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한국전력)될 만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입단 첫 시즌부터 30경기에 출전해 백업 레프트 임무를 수행했고, 지난해 8월 열린 KOVO컵에서 성장한 실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V리그에서는 꾸준히 선발 기회를 얻으며 한국전력의 주 공격수로 올라섰다. 21경기에 출전해 110득점 공격 성공률 42.06%를 기록했다. 박철우, 서재덕과 함께 국내 공격진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임성진은 대학 시절부터 기본기와 수비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았다. 큰 키(195㎝)에 비해 민첩한 편이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공격과 범실 후 멘털 관리만 보완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임성진은 데뷔 두 번째 시즌을 치르며 사령탑의 바람대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임성진은 올스타전에서 예비 스타다운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 세리머니 후 민망한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지만, 시종일관 자신감이 넘쳤다. 남자 배구는 스타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콘텐트 파워도 여자 배구보다 떨어진다. 임성진의 퍼포먼스가 더 주목받은 이유다. 
 
안희수 기자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