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없는’ 벤투호, 황의조·조규성 발끝이 해결할까
일간스포츠

입력 2022.01.26 13:35

김영서 기자
대표팀에 합류한 황의조. [사진 KFA]

대표팀에 합류한 황의조. [사진 KFA]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는 누구일까.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레바논 베이루트의 사이다 시립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FIFA 랭킹 33위로 95위 레바논에 우위다. 대표팀은 레바논과 경기를 치른 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이동해 시리아와 최종예선 8차전을 한다.
 
벤투호는 중동 2연전에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려 한다. 대표팀은 4승 2무를 기록해 승점 14로 이란(승점 16)에 이어 A조 2위다. 대표팀은 조 3위 UAE(승점 6)와 승점 차가 커 본선행이 유력하다. 대표팀이 1승을 얻은 상황에서 UAE가 최종예선 남은 4경기에서 한 경기만 패해도 희비가 엇갈린다.
 
대표팀은 주포 손흥민(30·토트넘)이 없다. 손흥민은 이달 초 다리 부상을 당했다. A매치 휴식기 이후에야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은 대체 불가한 대표팀 간판 공격수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도 지난 24일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 패배한 후 “손흥민이 빠진 자리가 컸다”며 공백을 실감했다. 측면 공격수 황희찬(26·울버햄튼)도 부상 중이다.
 
간판 골잡이 손흥민과 황희찬이 없지만, 대표팀은 터키 안탈리아에서 가진 1월 전지훈련 도중 골 잔치를 벌였다. 아이슬란드와 1차 평가전에서는 5-0 대승을 거뒀고, 몰도바와 2차 평가전에서도 4-1 완승했다. 전력을 점검한 벤투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 황의조(30·보르도), 조규성(24·김천 상무), 김건희(27·수원 삼성)를 발탁했다.
 
벤투 감독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황의조가 원톱 공격수로 기대를 받는다. 마침 황의조는 지난 23일 스트라스부르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42일 동안의 침묵을 깨고 골 맛을 봤다.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득점 감각을 끌어올렸다.
 
황의조도 자신감이 한껏 높아졌다. 그는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자신감이 올라왔고, 경기력을 조금 더 회복하고 올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대표팀에서 더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황의조는 “남은 경기(9·10차전)는 마음 편하게 준비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준비를 잘했으니 좋은 결과 가지고 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벤투 감독의 신임을 얻은 조규성도 원톱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황의조가 지난 11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A매치에 결장했는데, 조규성이 공백을 잘 메우면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1월 전지훈련 평가전에서도 모두 선발출전한 조규성은 아이슬란드전에서 A매치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조규성은 패스 플레이와 공간 창출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벤투호는 황의조와 조규성이 해결사로 나서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몰도바와 평가전에서 벤투 감독은 이례적으로 투톱을 내세웠으나, 최종예선만큼 중요한 경기에서는 원톱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원톱 공격수로 골 결정력을 가진 황의조를 선택할 것인지, 조규성을 선택할 것인지 축구팬들의 관심을 끈다.
 
김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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