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가전, 미국 월풀 제치고 세계 1위 '우뚝'
일간스포츠

입력 2022.01.27 16:20

정길준 기자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연합뉴스

LG전자 가전이 매출 기준 미국 월풀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74조7216억원, 영업이익은 3조863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연간 매출이 7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눈에 띄는 것은 H&A(생활가전)사업본부의 연간 매출이 27조1097억원 달성한 것이다. 이날 월풀도 작년 연간 매출이 219억8500만 달러(약 25조1701억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 H&A사업본부 매출보다 2조원가량 적다.
 
사업본부별 4분기 실적을 보면 H&A사업본부는 매출 6조5248억원, 영업이익 1571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은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으며,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했다.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선진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 등 원가 인상 요인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8% 감소했다.
 
모델들이 LG전자 주방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모델들이 LG전자 주방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HE(홈엔터)사업본부는 매출 4조9858억원, 영업이익 1627억원을 달성했다.
 
올레드 TV와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증가에 최근 5분기 연속 4조원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은 역대 분기 최대다. 글로벌 TV 수요 감소에도 올레드 TV는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전체 TV 매출 가운데 올레드 TV 비중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VS(자동차부품)사업본부는 매출 1조6800억원, 영업손실 536억원을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 관련 비용 증가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고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는 매출 1조7226억원, 영업손실 3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었으며,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등으로 노트북·모니터와 같은 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동시에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시장이 회복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다만 물류비 인상과 태양광 모듈 사업의 성과 부진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본지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재확산,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환율 변동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프리미엄 전략과 철저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 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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