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에게 인종차별 들은 LAL 앤서니 "선 넘으면 대가 치러"
일간스포츠

입력 2022.01.28 15:02

차승윤 기자
LA 레이커스 포워드 카멜로 앤서니. 사진=게티이미지

LA 레이커스 포워드 카멜로 앤서니.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인종 차별 발언이 다시 한번 논란에 올랐다.
 
LA 레이커스는 2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1~22시즌 NBA 정규리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87-105로 패했다. 팀 리더 르브론 제임스가 무릎 통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1쿼터부터 분위기를 내준 후 경기 내내 필라델피아에 끌려다녔다.
 
코트 안에서 패한 레이커스는 코트 밖에서도 홈 팬들의 공격을 받았다. 베테랑 포워드 카멜로 앤서니(38)가 필라델피아 홈 팬들에게 인종 차별성 조롱을 들은 것이 경기 후 밝혀졌다. 미국 CBS스포츠는 “4쿼터 중반 앤서니와 홈 팬들이 언쟁을 벌이면서 경기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야후스포츠의 크리스 헤인즈는 “필라델피아 홈팬들이 앤서니를 조롱하다 쫓겨났다”며 “그들은 앤서니를 소년(boy)이라 부르며 ‘코너로 보내라’, ‘슈팅하게 놔둬’라고 외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성년인 흑인에게 보이라고 부르는 것은 과거 노예 제도 시대 때 생긴 표현이다. 백인 노예주를 주인(sir)이라 불렀지만 흑인은 미성숙한 존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심지어 조롱이 지칭한 대상이 베테랑 앤서니였다. 2003년 데뷔한 앤서니는 NBA 통산 경력이 19시즌에 달하는 리그 대표 베테랑 선수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앤서니는 “넘어가기 힘든 말들이 있었다. 팬들이 야유, 욕설, 상대 팀을 응원하는 건 좋아한다”면서도 “하지만 선을 넘는다면 그에 대한 조치가 취해지는 것을 보고, 조치를 받게 될 것이다. 담당자들이 잘해줄 테니 내가 할 일은 끝났다”고 밝혔다.
 
CBS 스포츠는 “NBA는 슬프게도 최근 몇 년간 팬들에 의한 사고들이 있었다”라며 “러셀 웨스트브룩은 2019년 유타주에서 팬들에게 인종차별적 조롱을 받았고 르브론 제임스는 지난 시즌 애틀랜타 주에서 이번과 비슷한 사건을 겪었다. 또 다른 팬은 지난봄 플레이오프 때 카이리 어빙에게 물병을 던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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