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챔피언' 수성 향한 두 가지 화두
일간스포츠

입력 2022.01.29 10:09

안희수 기자
 
2021년 챔피언 KT 위즈가 내달 3일부터 2022시즌 대비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두 가지 화두가 있다. 
 
KT가 2021년 정상에 오른 가장 큰 힘은 마운드다. 외국인 선수 오드리사머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 국내 투수 고영표와 배제성 그리고소형준이 지키는 선발진은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 김재윤과 셋업맨 주권, 왼손 스페셜리스트 조현우가 지키는 뒷문도 탄탄하다. 
 
이강철 감독은 매년 불펜 자원 확보에 힘을 쏟았다. 불펜 투수가 2~3년 연속으로 좋은 구위와 폼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본다. 올해도 불펜 강화를 노린다. 
 
매년 외부 영입으로 불펜진을 강화했다. 하지만 올해는 트레이드도, 방출 선수 영입도 하지 않았다. 지난해 성장세를 보인 투수들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왼손 이창재, 심재민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이번 캠프부터 1군 전력으로 시즌을 준비할 전망이다. 
 
1차 지명 신인 투수 박영현도 KT 코치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고교 '최동원 상'을 수상한 특급 유망주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와 투구 메커니즘이 좋은 투수로 평가받았다. 
 
박영현은 롤모델로 한국 야구 통산 최다 세이브를 기록하고, 이어가고 있는 오승환을 꼽았다. 마무리 투수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강철 감독과 김태한 투수 코치 모두 영상으로 박영현의 투구를 본 후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1군에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야수진은 뎁스(선수층) 강화가 필수다. 
 
우선 안방.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잔류한 장성우는 그 어느 해보다 의욕이 넘친다. 그는 "계약 후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포수 체력 안배는 필수다. KT는 이제 정상을 노리는 팀이다. 정규시즌 이후 일정도 고려해야 한다. 장성우는 어느덧 30대 중반을 앞두고 있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도 있다. 
 
베테랑 백업 허도환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LG 트윈스로 떠났다. 이번 캠프에 합류한 고성민(2019년 2차 8라운드), 안현민(신인)은 경험이 부족하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 시절 주전을 맡은 경험이 있는 '백업' 김준태의 역할이 중요하다. 
 
내야진도 기존 백업 또는 1.5군 선수의 성장이 필요하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은 입대 변수가 있다. 이제 팀 최고참이 된 2루수 박경수의 체력 안배도 필요하다. 입단 2년 차가 된 유망주 권동진, 지난해 황재균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기회를 얻은 후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병희, 주전 경험이 있는 신본기와 오윤석이 기대를 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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