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41-63으로 졌다. KCC전 3연승에 실패한 LG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16승 21패로 공동 6위에서 7위가 됐다. 반면 KCC는 14승(23패)째를 거두면서 같은날 울산 현대모비스에 패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차를 한 경기 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LG의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LG는 1쿼터 이재도, 이승우, 아셈 마레이가 고르게 활약하며 19-9로 마쳤다. 하지만 문제는 2쿼터였다. 2쿼터 들어 반격에 나선 KCC는 전준범의 외곽포를 비롯해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이정현, 김지완 등이 활약하면서 23-21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서민수의 득점이 유일했다. 2점은 이번 시즌 2쿼터 최소 득점이다.
부진은 계속됐다. LG는 3쿼터 3점 슛 성공률이 단 10%에 그쳤다. 10개를 던져 1개를 넣는 데 그쳤다. LG는 이날 저조한 득점력 탓에 불명예 기록을 줄줄이 쓰게 됐다. 이날 LG가 기록한 41점은 올 시즌 최소 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1월 10일 수원 KT가 기록한 31점이다. 당시 KT는 원주 DB를 상대로 53점을 넣는 데 그쳤다.
LG의 41점은 무려 6년 만에 나온 40점대 득점이다. 가장 최근 40점대 기록은 2016년 2월 2일 나온 현대모비스의 49점이다. 현대모비스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전에서 49득점에 머물렀다. LG는 프로농구 역사상 최소 득점 기록을 썼다. 2012년 1월 11일 안양 KGC가 기록한 41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