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실패' 하뉴 "더 할 수 없을 만큼 노력해"
일간스포츠

입력 2022.02.10 17:17

안희수 기자
하뉴 유즈루. 사진=연합뉴스

하뉴 유즈루. 사진=연합뉴스

 
올림픽 3연패에 실패한 하뉴 유즈루(28·일본)가 베이징 대회을 돌아봤다. 
 
하뉴는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99.62점, 예술 점수(PCS) 90.44점, 감점 2점을 포함해 188.06점을 기록했다. 그는 8일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한 차례 점프를 뛰지 못하며 95.15점(6위)에 그쳤다. 총점은 283.21점. 출전 선수 중 4위에 그쳤다. 하뉴의 개인 최고점은 322.59점이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고전했던 하뉴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역사상 단 한 명도 성공하지 못한 쿼드러플 악셀에 도전했다. 연기 전 몸을 푸는 과정에서도 넘어지는 상황을 감수하고, 쿼드러플 악셀을 연습했다. 
 
결과는 실패. 회전수를 채우지 못했다. 영향은 다음 점프까지 이어졌다. 쿼드러플 살코를 뛰다가 다시 넘어졌다. 연기를 마친 후 1위(총점 기준)로 올라갔지만, 쇼트 프로그램 1~3위가 모두 그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경쟁자'로 평가받는 네이선 첸은 총점 332.60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후 하뉴는 "내 전부를 전부 꺼냈다는 게 솔직한 기분이다. 쿼드러플 악셀은 아직 하뉴 유즈루만이 성공하는 악셀로 완성되진 못했지만, 그것(실패을 포함한 모든 것이 추억이라고 생각하고 마지막 연기를 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제 실력을 내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분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만큼 했다. 불만을 가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하뉴에게 올림픽은 특별한 의미다. 그는 "(2014) 소치 올림픽은 성장할 수 있는 곳이었다. 2018 평창 올림픽은 그 성장한 기량을 전부 꺼내 보였던 곳이다"라고 돌아봤다. 
 
베이징 대회에 대해서는 "전혀 즐기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다. 비록 3연속 금메달이라는 결과는 따라오지 않았지만, 의미를 부여한다. 그는 "조금 시간이 지나야 보이기 시작하는 것도 있겠지만, 베이징 대회는 내 자존심을 담은 올림픽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솔직히 더는 할 수 없을 정도로 노력했다"라고 했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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