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자들의 간절함을 따뜻하게 담아냈다...‘싱어게인2’ 인기 비결 [분석 IS]
일간스포츠

입력 2022.02.11 12:00

서가연 기자
싱어게인2

싱어게인2

 
매주 월요일 저녁, 꾸준히 가장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JTBC의 월요 예능 ‘싱어게인2’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2’(‘싱어게인2’) 9회는 수도권 시청률 9.3%(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7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049 타깃 시청률도 자체 최고인 4.2%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매주 시청률과 화제성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싱어게인2’는 대중 앞에 설 기회가 필요한 무명가수들에게 무대를 만들어 주기 위한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5일 공개한 정식 음원 5곡 모두 멜론 최신 차트 순위권 안에 들며 인기를 입증했다. 쏟아지는 오디션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싱어게인2’는 독보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싱어게인2’에는 이제껏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보지 못한 따뜻함이 있기 때문이다.
 
‘싱어게인2’를 가장 빛내는 건 놀라운 실력의 참가자들이다. 방송 4회 만에 네이버,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클립 영상 누적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하며 많은 참가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숫자가 적힌 이름표를 단 참가자들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무대에 오르겠다는 공통의 꿈이 있다. 그리고 각자의 사연이 있다. 자신의 오래된 히트곡이 아닌 새로운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가수가 있는 한편, 스스로 걷고 있는 음악의 길이 맞는지 확신하고 싶다는 가수도 있다. 
 
무명가수들의 간절함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누구나 이루고 싶은 꿈 혹은 간절함이 있기 때문이다. 실패했던 경험이 있는 ‘싱어게인2’의 참가자들은 일반적인 스타보다 친근하게 대중에게 다가온다. 쉽게 그들의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무명 가수들이 실력을 통해 비로소 대중에게 인정받는 모습은 자신의 간절함을 해소하고 싶은 시청자의 욕구를 채워준다.
 
‘싱어게인2’의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참가자들의 연령층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10대부터 60대까지 폭 넓은 나이대의 참가자들은 음악이 지닌 ‘세대를 초월하는 치유’라는 메시지를 보여준다. 특히, ‘64호’ 가수는 10대의 맑은 목소리로 7080 음악을 부르며 독보적인 감성으로 큰 화제가 됐다. ‘64호’ 가수의 클립 영상 댓글에는 나이를 막론하고 네티즌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각자 다른 나이대와 과거를 가진 참가자들이 서로의 음악적 가치관을 존중하고 함께 무대를 꾸미는 모습은 우리가 잊고 살던 휴머니즘을 보여준다.
 
그러나 ‘싱어게인2’를 완성하는 건 비단 참가자들 뿐만이 아니다. 8명의 심사위원들 역시 ‘싱어게인2’의 진심을 보여준다. ‘싱어게인2’의 심사위원들은 이전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보지 못한 심사위원의 모습이다. 그동안 시청자들이 무수히 봐왔던 냉철한 면접관이나 독설가의 태도가 아닌, 동업자 혹은 선배의 태도다. ‘싱어게인2’의 심사위원들은 참가자의 무대에 솔직하게 감탄하고 극찬한다. 특히, 작사가 김이나는 “가정식 로커”, “만신이 들렸다”, “수타 장인” 등등 모두가 공감하는 심사평으로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쏙쏙 긁어준다는 평. 잘한 것은 칭찬하고, 못한 것은 보완할 점을 조언하는 ‘싱어게인2’의 심사위원들은 현실에 지친 시청자들이 닮고 싶고, 만나고 싶은 인간상을 보여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국민적 피로도는 나날이 높아졌다. 2년 넘게 사회적 관계망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로 인해 단절되는 가운데, 브라운관을 통해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싱어게인2’는 모두에게 치유와 위로가 된다. 이제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매운맛’과 헐뜯는 경쟁이 아니다. 누구나 빛을 발할 수 있다는 희망과 응원이다.
 
 
서가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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