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학’ 로몬 “무조건 잘해내야겠다는 마음 뿐” [일문일답①]
일간스포츠

입력 2022.02.15 08:30

서가연 기자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 이번에는 ‘고딩 좀비’로 잘 나가는 K콘텐트의 위력을 재입증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이 넷플릭스의 TV쇼 부문 스트리밍에서 전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한 기간이 벌써 보름을 넘었다.
 
시리즈의 높은 인기 덕에 출연 배우들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 중 배우로몬은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외모와 남다른 액션으로 전 세계 여심을 흔들고 있다. 더욱이 극 중 수혁이 짝사랑하는 남라(조이현 분)와의 애틋한 첫사랑이 설렘과 여운을 안기면서 K드라마의 장기라 할 수 있는 풋풋한 사랑이 제대로 발현되며 시리즈의 인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시리즈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인기를 실감하나.
“사실 (실감이) 안 난다. 이전처럼 똑같이 연기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고, 일도 한다.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가 늘어나는 속도나 숫자를 보면 실감하는 것 같다. 그럴 때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연예인 된 것 같다’.”
 
-작품이 이렇게 잘 될 줄 예상했나.
“어느 정도 흥행할 거라고 믿었지만 이렇게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을 줄은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예상하지 못했다. 한국 콘텐트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감사하다.”
 
-수혁 역할을 제안받았을 때 기분은 어땠나.
“너무 큰 역할이라 감사했다. 평소 팬이었던 이재규 감독님의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넷플릭스에 내가 나오는 것 자체가 꿈만 같았다. 최선을 다하자. 무조건 잘해내자. 절대 지치지 말자. 열정을 보여주자. 이런 마음가짐뿐이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지금 우리 학교는'

-다른 배우들과 이미 만난 적이 있는데.
“캐스팅 보드를 처음 받았을 때 반가운 얼굴이 정말 많았다. 드라마 ‘복수노트’에서 함께 했던 배우들이 많았다. 반가운 마음에 유인수 형이 일하는 카페에 찾아가서 인사했다. 인수 형에게 우리 ‘지금 우리 학교는’ 같이 한다, 나 기억하냐고 물었더니 기억한다고 하더라. 조이현은 날 기억하지 못했다(웃음). ‘복수노트’가 워낙 오래전에 촬영한 작품이라 서운하진 않았다. 이현이의 다른 작품들을 잘 봐온 터라 팬심도 있었다. 이현이를 다시 만났을 때 오래된 친구 혹은 팬처럼 바라봤다.”
 
-캐릭터는 어떻게 준비했나. 이재규 감독의 디렉팅도 남달랐을 것 같다.
“수혁을 분석하면서 외적인 부분을 먼저 준비했다. 잘 싸우려면 몸이 중요하지 않나. 운동을 정말 많이 했다. 극 중에서 4박 5일 정도 밥도 못 먹고 물도 제대로 못 마시는 상황이라, 회차가 지날수록 살을 빼려고 노력했다. 연기적인 부분은 친구들에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친구를 지키겠다는 마음을 되새겼다. 그래서인지 경수(함성민 분)를 잃었을 때는 눈물이 주체가 안 됐다. 그때는 ‘수혁이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참지 않고 울었다. 감독님은 ‘수혁이가 아니라 로몬이로 접근해보면 어떨까, 둘의 교차점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연기해보자’고 디렉팅을 줬다.”
 
-수혁과 닮은 부분이 있는지.
“공통점을 꼽자면 평소에도 내가 아니라 남을 먼저 생각하는 편인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보고 감독님도 캐스팅하지 않았나 싶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다들 언급을 많이 해줘 그런지 남라와 키스신이 기억에 남는다. 남라와수혁이 극한의 상황에서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장면이라 애틋하게 느껴졌다. 실제 촬영할 때도 고백하는 느낌이었다. 수혁이와 남라의 첫사랑이 이루어진 거니까.”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극 중 ‘맨발의 수혁’을 줄인 ‘맨수’라는 별명답게 맨발이 자주 보였다. 촬영하면서 불편함은 없었나.
“수혁이가 왜 양말을 싫어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열이 많아서가 아닐까. 수혁이 어렸을 때부터 양말 신기를 싫어하리라 생각했다. 작품 속 맨수는 맨발이 익숙해 아프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액션 신이 많을 때만 안 보이게 양말을 몰래 신었다.”
 
-액션 신이 많은데 준비하면서 힘들지 않았나.  
“처음 액션 스쿨에 가서 훈련을 받았을 때 너무 힘들어서 3일 동안 한의원을 다니면서 누워 있었다(웃음). 시간이 날 때마다 액션 스쿨에 나가서 훈련을 많이 했고 한강에 나가서 발차기 연습을 하고 러닝도 평균 10km씩 뛰었다. 한 번은 생각에 잠겨서 달리다가 왕복 30km를 달린 적도 있다. 하필 지갑도 안 챙겨 나온 날이라, 택시도 못 타고 고생해서 집까지 왔다. 4시간 정도 지나 있더라.”
 
-가장 마음에 드는 액션 신을 꼽자면.
“귀남(유인수 분)과 계단에서 싸운 장면이 가장 합이 잘 맞았다.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액션 연습을 했다. 5개월 만에 현장에서 인수 형이랑 다시 만나 합을 맞췄는데 연습한 것보다 감정이 더 잘 나왔다. 합을 잘 맞춰준 인수 형에게 감사하다.”
 
-시즌2가 제작된다면 어떤 부분을 보여주고 싶나.
“시즌1에서 보여주지 못한 수혁이의 또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지금 수혁이라면 친구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빠져 있을 것 같다. 다시 좀비를 만난다면 그 죄책감을 이겨내고 남은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더 치열하게 싸우지 않을까? 발전된 수혁이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서가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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