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손예진…'서른, 아홉' 워맨스-로맨스 오간 디테일 연기
일간스포츠

입력 2022.02.18 15:05

황소영 기자
'서른, 아홉' 손예진

'서른, 아홉' 손예진

배우 손예진의 존재감이 '서른, 아홉'을 꽉 채웠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수목극 '서른, 아홉' 2회에는 손예진(차미조)이 전미도(찬영)의 시한부 판정 사실을 알게 된 후 얼이 빠진 모습으로 병원에 나서는 순간부터 이무생(김준석)을 붙잡고 오열하며 무너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감정 연기를 폭발하며 찬사를 이끌어 냈다. 시청률도 5.4%(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전날보다 1% 포인트 가까이 폭등했다.  
 
손예진은 전미도, 김지현(장주희)과 일상 속 찐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내며 웃음과 공감을 만들어 내는 것은 물론 연우진(김선우)과는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하는 연인의 모습을 섬세한 표정 연기로 담아내며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보여줬다.
 
모태솔로인 친구의 썸남을 만나기 위해 새로 생긴 중국집에 와서 이태환(박현준)을 관찰하며 전미도와 함께 김지현을 응원하는 장면에서는 유쾌한 웃음을, 이무생과 이별을 고하고 눈물을 흘리며 집으로 돌아온 전미도와 마주 앉아 눈물을 닦아주며 위로하고 잠을 이루지 못해 거실에 나와 있는 전미도를 따듯하게 안아주며 자신의 불면증을 담담하게 털어놓는 모습에서는 찐친 사이가 전하는 따듯한 감동과 여운을 느끼게 만들었다.
 
연우진과의 로맨스가 본격화되며 두 사람의 간질간질한 연애가 핑크빛 설렘을 만들었다. 보육원에서의 첫 만남 이후 시계를 전하기 위해, 클래식 공연장에서 연이은 만남에 묘한 운명을 느끼면서도 애써 감정을 추스르는 모습이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 사이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입양한 동생이 파양을 자청하고 한국으로 들어가 버린 후 동생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한국행을 결심하게 됐다는 연우진의 사연을 들으며 입양아로서 자신이 갖고 있는 트라우마와 극복되지 않는 상처를 고백하며 그를 위로해주는 모습에서는 진지함과 성숙함이 담겨 진짜 어른 연애가 무엇인지를 알게끔 했다.  
 
선배를 통해 전미도가 암 4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하는 목소리로 병원을 나서는 모습에서부터 이무생을 찾아가 "너 내가 죽일 거야. 김진석, 이 나쁜 새끼야. 너 때문이고 나 때문이야. 우리 때문이야"라고 원망을 쏟아내며 절규하는 손예진 표 감정 연기는 안방을 압도하며 숨죽이게 했다. 오열 연기가 화면을 가득 매우면서 흘러나오는 내레이션에서도 섬세한 감정연기가 빛을 발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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