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영상 "2022년 '넥스트 빅테크' 글로벌 진출 원년"
일간스포츠

입력 2022.03.01 14:19

정길준 기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 도약 선언
메타버스, 올해 80개국 출시
AI 반도체로 기업 가치 10조원
모바일 보안 솔루션 영역 확대
"글로벌 ICT 시장 리드 기반될 것"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대 신기술로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제공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대 신기술로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신사업을 앞세워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더는 이동통신 서비스만으로 생존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선 것이다. 더불어 지난해 박정호 SK스퀘어 대표로부터 운전대를 넘겨받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
 
유영상 대표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가 막을 올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2년은 5G 상용화 이후 3년간 결집한 노하우로 탄생한 SK텔레콤의 '넥스트 빅테크'들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3대 핵심 기술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인공지능(AI) 반도체·양자암호를 제시했다.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내놓은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는 올해 80개국으로 영역을 넓힌다.
 
지난해 7월 출시한 이프랜드는 아바타를 활용해 온라인 공간에서 회의·강연·체험형 콘텐트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국내에서 1500개 이상의 제휴 요청을 받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향후 글로벌 서비스로 도약하기 위해 여러 콘텐트가 나올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형으로 업그레이드하고, NFT(대체불가토큰)·블록체인을 적용한 장터를 만드는 등 이용자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또 올해 말이나 2023년까지 AI 반도체 후속 모델을 출시해 글로벌 AI 반도체 선도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SK텔레콤은 3년 동안의 개발을 거쳐 2020년 11월 AI 반도체 '사피온 X220'을 내놨다. 기존 GPU(그래픽 처리장치)보다 가격은 낮지만, 백열전구 한 개에 들어가는 전력으로 초당 6700개의 이미지를 처리한다.
 
AI 반도체는 매년 44%씩 성장해 2025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4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차세대 AI 반도체의 글로벌 시장 확장으로 2027년까지 누적 매출 2조원, 기업 가치 10조원 달성을 노린다.
 
이를 위해 투자 전문 회사 SK스퀘어, 메모리 반도체 우위를 점한 SK하이닉스와 손잡고 미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대 신기술로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제공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대 신기술로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모바일 디바이스 보안의 핵심인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도 절대적인 입지를 다진다.
 
지난 2018년 인수한 양자암호 기술 기업 IDQ는 유럽·북미·아시아 주요국의 통신·금융·공공 서비스에서 이용 사례를 축적하고 있다. 현재 250곳이 넘는 고객과 파트너사를 확보해 인수 전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올랐다.
 
올해는 QRNG(양자난수 생성)와 QKD(양자암호 키 분배) 등 주력 상품의 판로를 확대하고, 블록체인과 양자암호 솔루션 등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넓힌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메타버스와 AI 반도체, 양자암호를 시작으로 본격화될 'SKT 2.0'의 해외 진출은 ICT 강국 대한민국이 차세대 글로벌 ICT 시장을 리드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유 대표가 SK텔레콤 수장에 오른 뒤 글로벌 전략을 발표한 첫 무대다.
 
그는 SK C&C에서 사업개발부문장을 맡았던 2015년을 제외하면 20년 넘게 SK텔레콤에 몸담은 원클럽맨이다. 2012년에는 현재 시가총액 3위인 SK하이닉스의 인수 실무를 총괄하기도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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