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52)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가 보유한 KBO리그 최다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이 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리그 기록을 보존하고 연구하기 위해 교차 검증을 지속해서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최태원의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의 오류가 발견돼 기존 1014경기에서 5경기 줄어든 1009경기로 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최태원 수석코치는 1995년 4월 16일 무등 해태 타이거즈전부터 2002년 9월 8일 인천 현대 유니콘스전까지 1014경기를 연속 출전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하지만 검증 과정에서 1995년 4월 22일 잠실 쌍방울 레이더스-OB 베어스전에서 7회 초 볼넷으로 출루한 장채근의 대주자로만 출전한 것이 확인됐다.
KBO는 "리그 규칙 9.23 누적기록의 규정 (c) 항 연속 경기 출전 중 '대주자로서 출전한 것만으로는 연속기록이 이어지지 않는다'는 조항에 따라 누적 기록이 수정됐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해당 경기의 연속 출전이 인정되지 않아 4월 16일 무둥 해태전부터 이어오던 5경기 연속 출전이 제외,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이 1009경기로 수정됐다. KBO는 해당 기록 정정 사유 및 기록지 등을 교차 확인 후 최태원 수석코치에게도 관련 내용을 공유했디.
같은 사유로 전 LG 트윈스 박용택의 연속 경기 출전 기록도 기존 406경기에서 3경기가 줄어든 403경기(2005년 4월 2일 잠실 두산 베어스 ~ 2008년 4월 26일 잠실 우리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 나성범은 339경기에서 338경기(2014년 10월 14일 마산 삼성 ~ 2017년 5월 27일 마산 한화 이글스)로 정정됐다.
KBO는 "앞으로도 성적데이터를 기록지와 비교 검토해나가 더 정확한 통계 및 기록 보존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을 기울여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