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50㎞ 박세웅, 역시 롯데 국내 에이스
일간스포츠

입력 2022.03.14 16:54

이형석 기자
박세웅

박세웅

롯데 자이언츠 '국내 에이스' 박세웅(27)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쾌투를 펼쳤다. 
 
박세웅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61개)는 효과적이었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도 81%로 높았다. 
 
평소에도 일찍 몸을 만드는 편인 박세웅은 이날 직구 최고 시속 150㎞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이맘에도 "이 시기에 구속이 적게 나오지는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 타선은 박세웅의 직구(42%) 위력에 정타를 내지 못하고, 헛스윙을 하기 일쑤였다. 박세웅은 이날 총 12개의 아웃카운트 중 땅볼 6개, 삼진 4개를 올렸다. 이 외에도 슬라이도(26%) 커브(18%) 포크볼(13%) 등을 섞어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박세웅은 시범경기라고 하나 한화를 상대로 호투한 점에 반색할 만 하다. 2015년 프로 데뷔한 박세웅은 정규시즌 한화를 만나면 유독 고전했다. 통산 14차례 맞대결해 한 번도 승리 없이 7패만 기록했다. 한화전 평균자책점은 8.53으로 가장 나쁘다. 개인 통산 평균자책점(4.94)과 비교하면 한화전 부진이 더욱 도드러진다. 

 
박세웅은 롯데를 대표하는 에이스다. 지난해 10승 9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댄 스트레일리의 부진 속에 팀 내 다승, 평균자책점, 퀄리티 스타트(18회,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위를 기록했다. 

 
롯데는 올해 외국인 투수 두 명의 얼굴이 모두 바뀌었고, 4~5선발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찰리 반즈는 12일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서 4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반면, 글랜 스파크맨은 옆구리 통증으로 이탈해 개막 로테이션 합류가 불투명하다. 물음표로 가득한 선발진에서 계산이 서는 투수 박세웅의 활약은 필수적이다.  
 
박세웅은 "오늘 여러 구종을 고루 던지는데 주력했다. 최고 구속 150㎞로 좋게 나왔다. 더불어 좌타자를 상대로 슬라이더 승부를 의도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만족스럽다. 좋은 컨디션으로 정규시즌을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열린 경기에서 13-2로 이겼다. 박세웅에 이어 최준용(3이닝 무실점)-강윤구(1이닝 2실점 0자책)-최건(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타선은 4회 5안타와 4사구 6개를 묶어 8점, 5회 3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NC 다이노스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손아섭의 빈 자리를 대체한 신용수가 1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외야수 DJ 피터스는 2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마운드가 돋보였다. 박세웅과 최준용이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며 "타선은 두 경기 연속 상황별 타격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완벽한 승리였다"고 반겼다.  
 
부산=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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