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 “내 이름 김용선, 이게 바로 내 음악이죠”[일문일답]
일간스포츠

입력 2022.03.16 07:00

정진영 기자
사진=RB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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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의 솔라가 돌아왔다. 그룹이 아닌 솔로로서는 약 2년 만이다.

 
16일 발매된 ‘용: 페이스’(容: 페이스)는 이름처럼 ‘얼굴’에 대한 앨범이다. 모두가 가지고 있고, 또한 모두가 다른 얼굴. 그 각기 다른 개성을 소중하게 여겼으면 하는 마음이 이번 앨범에 담겨 있다.
 
얼굴 용에 신선 선. 신선의 얼굴을 가졌다는 솔라(김용선)는 앨범 발매를 하루 앞둔 15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재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 자신이 가장 표현하고 싶은 음악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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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을 앞둔 기분이 어떤지.
“사실 어제(14일)까지만 해도 아무렇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곧 나온다고 생각을 하니 너무 떨린다. 이번에는 싱글이 아닌 미니앨범이라 더 그런 것 같다.”
 
-1년 11개월여 만의 컴백인데.
“나도 이렇게 오래됐는지 몰랐다. 세어보니까 2년여가 됐더라. 놀랐다. 빨리 앨범을 낼 수도 있었겠지만, 부담도 되고 걱정도 많았다. 어떤 새로운 걸 보여드려야 할지, 대중이 좋아해 줄지 걱정이 됐다. 그 사이에 마마무 앨범도 했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길어진 것 같다.”
 
-앨범 이름은 어떻게 정했나.
“얼굴 용자를 앨범에 썼다. 내 본명이 김용선이다. 얼굴 용에 신선 선자를 쓴다. 신선의 얼굴이란 뜻이라고 한다. 나는 늘 내 이름에 있는 ‘용’자를 좋아했다. 그래서 용과 관련된 것도 좋아했고. 사람들의 얼굴은 다 다르지 않나. 우리 모두 다 소중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타이틀 곡 ‘꿀’의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고 들었다.
“나는 정말 거의 아이디어만 던졌을 뿐이다. 이번 퍼포먼스는 노래처럼 조금 귀엽고 아기자기하다. 가사에 맞는 포인트들이 많다. 그리고 극단적이다. 막 웃다가 갑자기 정색하고, 약한 호러처럼 보이다가 재미있어지기도 한다. 확실한 건 마마무 활동을 포함해 모든 노래 가운데 가장 안무가 많은 곡이라는 점이다. 마마무의 ‘힙’이 진짜 안무가 많은 노래였는데, ‘꿀’은 진짜 역대급이다. 모든 박자에 안무가 쪼개져서 들어가 있다.”
 
-타이틀 곡은 어떻게 정해졌는지.
“다른 후보곡이 하나 있었다. 두 노래 다 너무 좋았다. ‘꿀’과 조금 다른 느낌이었는데 둘 다 타이틀 감이었다. 그래서 회사에서 투표를 진행했다. RBW의모든 직원이 다 무기명 투표를 했다. ‘꿀’이 그 투표에서 더 많은 표를 받았다. 사실 나는 다른 곡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모두의 의견이 ‘꿀’이었기 때문에 받아들였다. 많은 분들이 ‘꿀’이라고 하면 ‘꿀’이 맞겠다 했다.”
 
-가장 오래 작업한 노래는 무엇인지.
“오래 걸렸다기보다 힘들었던 노래는 있었다. 타이틀 곡 ‘꿀’이다. 노래가 살랑살랑하고 간질거리는 분위기인데, 내가 그런 노래를 많이 안 해봤다. 나는 내지르고 시원하게 부르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내가 이걸 완성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조금 간지럽더라.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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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멤버들 반응은 어땠는지.
“놀라더라. 내가 마마무에서 비공식 래퍼로 활동하고 있거든. 그런데 이번 앨범에서 내가 처음으로 랩을 시도했다. 랩이라는 장르를 시도해 보고 싶어서 조심스럽게 넣어 봤는데, 멤버들이 ‘새로운 시도네’라며 격려해줬다. 또 건강하게 활동 잘하라고도 해줬다.”
 
-첫 솔로곡 ‘뱉어’ 때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뱉어’ 때는 솔로가 처음이다 보니 욕구와 열정이 치솟았다. 마마무는 팀 활동이기 때문에 팀에 맞는 걸 해야 한다. 그래서 한 6년 동안 못 했던 걸 다 했던 것 같다. 이번에는 내가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거지만 주변 사람들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팬들이 원하는 것도 들어봤다. 그렇게 업그레이드를 시켰다.”
 
-마마무와 솔로 솔라 음악의 차이는 무엇인가.
“마마무에서는 서로의 역할이 정해져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주로 고음을 보여드렸다. 그래서 내가 저음으로 노래를 하면 놀라는 분들이 많다. 마마무 때와 스타일링도 다르다. 팀 스타일링에서는 균형이 필요하다. 누가 세면 누군가는 약해야 한다. 나는 딱 그 중간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솔로를 하면서 센 스타일도, 약한 스타일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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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에게 마마무란.
“제2의 인생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제1의 인생은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단계였다고 생각한다. 마마무를 준비하면서 많은 게 바뀌었고, 많은 분들께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었다. 자신감도 생겼다. 마마무는 내게 새로운 시대를 열어준 존재다.”
 
-활동 계획을 귀띔해 준다면.
“이번 앨범은 활동 기간이 짧다. 음악 방송을 딱 일주일 한다. 그 외에 다른 방송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서도 다양한 면을 보여드릴 계획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상황이 시시각각 바뀌지만, 최대한 많은 곳에서 팬분들과 만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번 활동 이후에도 생각하고 있는 게 많다. 올해 솔라가 보여줄 활동들을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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